(흑룡강신문=하얼빈) 이수봉기자 = 멜라민 식기를 제조하는 한국업체인 ㈜다롄돌산 (대표 김태일)의 자선활동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지난 15일 다롄시 금주구 역전가도 복지관에서 주민과 관계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빈곤가정에 전할 쌀 1,000포대와 겨울 내의 1,000벌의 기부 행사를 가졌다.
이는 올 9월 불우청소년을 위한 10만위안 장학금에 이은 돌산의 연례 행사의 일환이다.
이날 역전가도의 탕수지 서기는 인사말을 통해 "외국기업으로서 운영에 어려움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따뜻한 마음에 감사하고 존경스럽다. 누구나 불우이웃을 도울 수는 있지만 이렇게 10년이라는 긴 세월을 한번도 그르지 않고 기부를 한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쉽게 하지 못하는 참으로 대단한 일이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다롄돌산은 지역사회에 기부문화를 전파하는 전도사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5일 진행된 불우이웃돕기행사 현장이다./역전가도 제공
또한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다롄개발구 제9중 3학년의 수혜 학생 룽산(16세)은 "고생하시는 부모님과 저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어 너무나 감사 드리며, 이제 열심히 공부하여 어려운 사람을 도와 사회에 보답하겠으며, 김태일 사장님과 돌산, 그리고 한국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수혜자 대표로 고마움과 장래 의지를 밝혔다.
돌산의 김태일 사장은 “저의 조그만 노력이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나아가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아 더더욱 가까워지는 두 나라 사이에 중국인들에게 조금 더 가까운 한국이 되기를 바란다” 며 민간외교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자신의 바램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 사장은 2002년 다롄돌산공장을 설립한 이후 2003년을 시작으로, 매년 청소년 장학금 지급과 함께 연말 불우이웃 돕기로 쌀과 겨울 내의를 정기적으로 기부하여 지역사회에 기부문화를 꽃 피운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주) 돌산은 멜라민 식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그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아, 가정의 식탁에서부터 기업 등 대규모 식당에 이르기까지 한국식기 문화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나아가 20여 개국에 돌산의 브랜드로 수출하는 세계 제1의 멜라민 식기 제조업체로 발돋음 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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