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조선족자치주의 신임 당위서기 장안순은 요즘 기층고찰시 연변의 최대특색(브랜드)은 조선족이라고 강조했다. 면바로 집어낸 말로서 무척 마음에 와닿는다.
연변을 두루 살펴보면 확실히 조선족지역인 감이 별로 나지 않는다. 특색발굴이 결여하기때문이다.
비록 민족가무, 민족음식, 민족어간판들이 눈에 띄우긴 하지만 이는 결코 특색전부는 아니다. 우리는 아직 조선족의 력사와 문화를 비롯한 인문특성의 발굴과 홍보에 살손을 붙이지 못하고있다.
하기에 조선족은 아직도 그저 춤 잘 추고 노래 잘 부르는 민족으로만 간단히 평가받을 뿐이다. 다정다감하고 근로 용감하며 총명하고 지혜롭고 문명하고 례절이 바르며 남다른 현대의식으로 시대의 앞장에서 달리는 그런 우수성과 선진성은 소외된 상태다.
이민민족의 백년사, 민속사, 교육사 등으로 조선족의 력사와 문화와 삶의 정취를 엿볼수 있는 그런 마당을 마련함이 시급하다. 연변박물관을 더 크게 꾸리고 널리 개방해야 한다고 본다. 마침 며칠전에 연변중국조선족민속풍정원이 연길에서 착공돼 기쁜 나머지 축하를 보낸다.
또한 관광객들과 조선족들이 근거리에서 서로 한데 어울려 서로를 료해할수 있는 체험식민속행사도 발굴해 더 많은 사람들이 조선족을 알게끔 해야 한다. 기실 전통적인 조선족 회갑, 결혼식들은 관광객들이 얼마든지 현장에서 체험할수도 있다. 그런데 이것이 지금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연변의 녀류작가 리혜선은 연변의 문화이미지의 핵심이 바로 조선족이고 자치주의 이미지를 잘 살리는 길이 바로 조선족인것을 잘 살리는것이라고 강조, 문화를 통해 조선족특색의 연변이란 강한 감성적이미지를 이끌어내고 그것으로 경제수입을 창출함으로써 경제도 살리고 문화도 살리는 공생의 길이 열리기를 기대한적이 있다.
관광자원도 단순한 생태뿐이 아닌 조선족 력사와 문화가 스며있는 값진 자원으로 탈바꿈시키고 도시의 건물과 농촌의 가옥들, 주민들의 복장들에도 짙은 조선족특성이 풍기도록 해야 할것 같다.
오직 이렇게 해야만이 연변을 다녀온 관광객들은 세월이 흘러간 먼 후날에도 두고두고 조선족을 기억속에 떠올릴것이고 조선족 역시 영원한 브랜드로 빛을 발산하게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