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미국의 무인 수성 탐사선 메신저호가 수성 궤도상에서 사상 최초로 수성 표면 사진을 촬영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9일(현지시각) 밝혔다.
NASA는 메신저호가 "미국 시각 오전 5시20분(한국시각 29일 오후 6시20분) 수성의 역사적인 이미지를 촬영했다"며 "이는 탐사선이 수성 궤도에서 사상 처음으로 촬영한 사진"이라고 발표했다.
최초 촬영된 사진은 수성 표면의 '드뷔시 크레이터'를 담은 것으로, 여기에는 그간 탐사선에서 한 번도 관측되지 않았던 수성 남극 근방의 모습이 포착돼 있다.
메신저호는 이후 6시간 동안 363장의 사진을 촬영했으며, NASA는 오는 30일 전문가 기자회견을 통해 이들 사진을 공개할 방침이다.
2004년 발사된 메신저호는 지난 17일 인간이 보낸 탐사선으로는 최초로 수성 궤도에 진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