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마이크로블로그(微博)가 중국 인터넷 세상에서 제3대 여론형성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신문방송대학 인터넷 여론연구소가 24일 내놓은 `2010년 중국 인터넷 여론지수 연도보고'에 따르면 마이크로블로그가 뉴스, 토론장에 이어 3대 인터넷 여론 형성 창구로 나타났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 실시간 여론 지수'(IRI)가 가장 높았던 100대 사안에서 웨이보가 인터넷상에서 3번째 여론 형성의 장이 됐으며, 특히 우유제조업체 멍뉴(蒙牛) 사건과 진하오(金浩) 차기름 사건 등에선 여론형성의 장으로서 가장 활용도가 높았다.
작년 중국에서 누리꾼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던 사안은 강제이주, 반부패, 경찰 행태 등의 순이었으며, 특히 강제이주와 관련된 내용은 작년에 새로 돌출돼 강제이주가 상당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줬다.
2010년말 현재 텐센트(腾讯), 시나(新浪) 등 인터넷 포털을 통해 웨이보를 사용하는 누리꾼들은 1억8천만명을 넘어섰다.
작년 중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사건들은 교통사고를 낸 뒤 오히려 "내 아버지는 리강(李刚.당시 하북 보정시 북시구 공안국 부국장)이야"라고 큰소리친 `리강사건', 광동 동관(东莞)에서 성매매 여성들을 대낮에 수갑을 채워 시민들이 보는 가운데 경찰서로 이송한 사건 등으로 나타났다./본사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