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 연산 100만t 생산규모 목표
(흑룡강신문=하얼빈) 안휘성 (安徽省) 천상그룹과 대만 룡맹과학기술회사가 공동 투자한 안휘천상룡맹제지회사가 21일 세계 최초의 돌로 만드는 종이공장 제1기 공사를 가동했다고 중국신문사가 전했다. 중국에서 돌로 만드는 종이 공장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이 제지회사 공령발 회장은 회사가 세계에서 양산화 규모를 갖춘 첫 돌 종이 생산기업 됐다면서 도시의 자원고갈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석회석의 탄산석회와 비닐 성분을 조합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초기에 `합성지'라고 불린 돌 종이는 1960년대 일본에서 처음 등장한 후 독일, 프랑스 등 서방국가들이 시험생산을 시작했고 중국에서는 1970년대부터 기술개발이 진행됐다.
돌 종이는 나무로 만든 종이에 비해 방수, 방부패, 불연성, 견고함 등의 장점이 있고 제조과정에서 식물섬유, 물, 산, 알칼리, 표백제 등이 사용되지 않아 환경보호에 도움이 되지만 높은 비닐성분으로 인해 분해가 어렵기 때문에 지금까지 대량으로 생산되지 못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생산되는 돌 종이의 경우 탄산석회의 비율을 70% 이상으로 높이고 비닐 성분을 크게 낮춘 데다 분해가 쉬운 재료를 사용해 기존 돌 종이의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돌 종이를 제조업체가 회수하면 표백제, 형광제, 강산성, 강알칼리 등을 사용하지 않고도 재생할 수 있어 2차 오염을 막을 수 있으며 돌 종이를 자연상태로 방치해도 5~6개월이면 분해된다고 설명했다.
공령발 회장은 돌 종이 생산능력을 3년 안에 연 36만t으로 확대하고 5년 뒤에는 다시 1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