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모든 운동에는 요령이 있다. 운동과 같이 펀드투자 역시 요령이 있다. 제대로 된 순서대로 의사결정을 하고 투자를 실행해야 성공확률이 높다.
우선 투자계획을 세워야 한다.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계획을 세우기 보다는 우선 상품부터 선택하려고 든다.
다음으로 주식·채권·부동산과 같은 자산들에 대한 투자비중을 정한다. 이런 자산구성 비율을 정하기 위해서는 비교적 장기적인 수익률 예측이 필요하다. 은퇴후 생활자금 마련을 위한 자산구성 비율을 정하는 예를 보자. 은퇴 시점에 필요한 생활자금에서 현재 자산을 빼면 앞으로 모아야 하는 자산의 규모를 계산할 수 있다. 품위있는 은퇴 생활에 필요한 부족 자산을 모으기 위해서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에 대한 적절한 투자비중을 정해야 한다.
현재 자산상태와 투자규모,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 은퇴 시점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기대수익률을 산출할 수 있다. 대체로 주식의 경우 연 8~10%, 채권의 경우 연 4~5%, 부동산의 경우 연 5~7%정도 내다보면 무난하다는 생각이다.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자산별로 적합한 상품 유형을 정해야 한다. 주식의 경우 가급적이면 주식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주식편입비가 낮은 혼합형이나 차익거래형과 같은 특수한 유형의 펀드는 선택하지 않는 것이 효과적이다. 복잡한 펀드일수록 투자자에게 가려진 그늘이 많기 때문에 단순한 유형의 펀드가 좋다.
이제 마지막 단계에 이르러서야 투자할 펀드를 선택한다. 펀드를 선택하는 것은 가장 마지막 의사 결정 단계다. 펀드를 선택할 때는 과거 높은 수익률만 보기 보다는 운용 스타일을 일관되게 지키는 펀드를 선택한다. 특히 은퇴자금이나 교육자금과 같이 장기간 적립해가야 하는 펀드의 경우 시장상황에 따라 주식 편입비를 적극적으로 조절하는 펀드보다는 저평가된 종목을 골라 오랫동안 투자하는 펀드가 좋다.
/민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