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중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과는 달리 한국에 대한 중국의 관심도는 오히려 낮아지는 것도 양국 관계의 앞날을 장밋빛 전망만 할 수 없게 하는 대목이다.
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1989년부터 올 1분기까지 중국의 한국 누계 투자금액은 25억2천만 달러로, 전체 외국인 투자의 1.6%에 불과하다.
올 상반기 중국이 투자한 13억5천만 달러는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에 이어 6번째에 불과한 규모다. 2002년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한국의 최대 투자 대상국이 된 것과는 확연하게 다르다.
발전적인 한중 관계를 위해서는, 있는 그대로의 중국을 인정하고 중국의 전략을 주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 철 요녕성 사회과학원 조선반도센터 비서장은 "수교 이후 한중 양국은 상대국을 존중하며 정치와 경제 분야에서 돈독한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왔다"며 "중국은 일관되게 조선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지지해왔으며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역점을 두는 요녕 연해경제벨트나 두만강 개발 등 동북 진흥 정책은 근접한 한국과의 경제 교류 확대를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상생, 공존을 위해 양국이 협력한다면 양국은 더욱 발전적인 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