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의 건국 60주년 기념일(국경절) 연휴를 맞아 6천400만명의 중국인이 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 철도당국이 여객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비상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중국 철도당국 관계자는 오는 10월 1일부터 8일간 이어지는 국경절 연휴 기간 철도를 이용해 여행을 하거나 귀향할 승객들이 6천4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건국 기념일인 10월 1일 하루에만 690만명이 철도를 이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홍콩 신문들이 21일 보도했다.

중국 철도당국은 올해의 경우 국경절 연휴와 중추절(10월 3일)이 겹치면서 8일간의 황금연휴가 만들어져 철도를 이용하는 승객이 예년에 비해 9.3%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매년 10월1일부터 7일간 국경절 연휴가 시작되는데 올해는 10월3일이 중추절이어서 연휴기간이 8일로 늘어나게 됐다.

국경절 연휴기간 주요 도시를 오가는 기차표는 이미 매진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철도 이용객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철도당국은 여행객들을 안전하게 수송하고 폭발물 테러 등 비상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중국 철도당국은 이미 태스크포스를 가동하기로 하는 등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했다.

왕융핑(王勇平) 철도부 대변인은 "승객들이 몰려드는 주요 역에서 화재나 폭발물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을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