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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안개 흐르는 태양도(3)
http://hljxinwen.dbw.cn   2009-04-11 19:11:20
 
 
 
 
 

 

 

 강현수도 이제는 듣지도 못하는 김운재에게 눈먼 욕을 퍼붓는다. 공연히 맥주병밑굽과 싸움이 벌어지는 통에 오늘 점심은 야식장에서 즐겁게 먹자던 좋은 계획이 엉망으로 돌아가고 있는것만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 그래, 대충대충 그 일은 넘어가구 이제는 점심이나 맛있게 먹자구.”

 

 당금 육박전이 붙을것만 같던 강현수와 맥주병밑굽이 이렇게 서로 웃음을 주고받자 중뿔나게 그 가운데 끼여들었던 성만이도 저으기 후회하는 눈치다.

 

 그러자 술상의 기분은 새롭게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호호 그런데 현수는 왜 이랬다 저랬다 해요?”

 

 “내가 뭘 이랬다 저랬다 하는데?”

 

 “한창 김운재 역성을 들다가 지금은 김운재를 욕하니까 그러죠.”

 

 “예술혼을 가진 사람들은 원래 기복이 좀 심하다는걸 몰랐어?”

 

 강현수는 입담 좋게 잘도 돌려 붙인다.

 

 “녀자는 왜 갈대처럼 바람이 부는대로 이랬다 저랬다 잘들 번져지지만 남자들은 그렇지 않은지 너희들 알어?”

 

 여직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조용히 듣고만 있던 대머리가 인제야 기회가 온듯 느물느물 말장난에 끼여든다.

 

 “남자들은 몸 중간에 작대기가 하나 있어 꿋꿋이 받쳐주거든. 그런데 녀자들은 그런 작대기가 없으니깐 이쪽 저쪽 바람이 부는대로 넘어갈수밖에 없는거 아니겠어.”

 

 “정말 못 말린다. 못 말려!”

 

  마침내 술상은 웃음판으로 변한다. 그러자 술맛도 새로워 시원한 맥주가 꿀꺽꿀꺽 목으로 잘들 넘어간다.

 

 이럴 때 백일호가 회의를 마치고 돌아왔다.

 

 기실 그는 좀 전에 도착했는데 강현수와 맥주병밑굽이 서로 눈에 쌍불을 켜고 싸우느라 고함지르는 소리가 멀리서도 쩌렁쩌렁 울리자 오던 걸음을 멈추고 조용히 둘이서 주고받는 말들을 귀담아 들으면서 나름대로 김운재란 동창생을 생각해보게 되였다.

 

 “점심식사가 끝나면 모두들 호텔에 돌아가 휴식을 좀 취합시다. 오후엔 태양도 풍경구를 유람하게 됩니다.”

 

 최윤희랑 김순애랑 몇몇 녀성들은 수절을 놓으며 벌써 상에서 물러났다. 그러자 강현수는 식사후의 스케줄을 알려주느라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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