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 들여 내년 완공..내일 99주기 추념식
(흑룡강신문=하얼빈) = 중국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한민족의 독립의지를 만방에 과시한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새 기념관이 건립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사단법인 안중근 의사 기념관 건립위원회는 26일 광복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서 기념관 기공식을 갖는다고 국가보훈처가 25일 밝혔다. 기공식에는 이명박 대통령도 축하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38년 전 건립된 현재의 낡은 기념관을 철거하고 신축되는 기념관은 대지면적 5천772㎡(1천764평), 연면적 3천799㎡(1천149평)에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로, 참배홀, 전시실, 집회실 등이 마련된다.
사업비는 국고 130억원, 성금 20억원 등 모두 150억원으로, 내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기념관 건립에 앞서 안중근 의사 숭모회 주관으로 남산 서울시 교육연구정보원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99주기 추념식이 열린다.
추념식은 김 양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한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과 광복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전 봉독, 추념사, 추모가 합참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안중근 의사 숭모사업을 꾸준히 전개해온 마키노 에이지(牧野英二) 호세이대학 교수 등 일본 측 추모단 15명과 중국 안중근의사 하얼빈숭모지회장 등도 참석한다.
안중근 의사 숭모회와 일본.중국 측 행사 참가자들은 추념식을 마치고 남산자유센터에서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선양사업을 위한 친선교류행사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