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10시 남산에서 개최…일본측 추모단 15명도 참석
(흑룡강신문=하얼빈) = 중국 하얼빈역에서 한국 침략의 원흉인 이토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했던 안중근(安重根) 의사의 '순국 99주기 추념식'이 26일 오전 10시 한국 서울 남산에서 열린다고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김양 한국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해 독립운동관련 단체장과 광복회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김호일 안중근의사기념관장과 김경희 숭모회 상임이사가 '안중근 의사 약전'과 '최후의 유언'을 각각 봉독한다.
특히 이날 추모식에는 안중근 의사 숭모사업을 꾸준히 전개해온 일본의 마키노에이지(牧野英二) 호세이대학 대학원 교수 등 일본측 추모단 15명이 참석한다.
또 중국의 장현운(蔣賢云) 안중근의사하얼빈숭모지회장 등도 참석해 안중근 의사의 높은 기개를 추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전 11시부터 남산공원 건립부지에서 '(사)안중근의사기념관건립위원회' 주관으로 안중근 의사 기념관 건립 기공식도 열린다.
안중근 의사(1878-1910)는 1909년 블라디보스톡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권총으로 저격한 뒤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1909년 11월 러시아 헌병대에서 여순(旅順)에 있는 일본 감옥으로 이송됐고 이듬해 3월 26일 순국했다.
한국 정부는 안중근 의사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