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온난 기단의 영향으로 이번 주부터 흑룡강성 전역에 맑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평균 기온은 최근 30년 동기 최고치를 기록, 서늘한 북방에 위치한 흑룡강이 순식간에 여름으로 접어들었다.
할빈은 자주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라일락 꽃이 만개해 도시 전역을 수놓고 있으며 꽃향기가 은은한 향에서 물씬 풍기는 짙은 향으로 변하면서 도시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고 있다.
이 갑작스러운 온기는 흑룡강 대지의 화려한 꽃 축제도 빠르게 깨웠다. 밀산시 대소흥개호 사이에는 10리에 늘어선 야생 살구꽃이 제철 맞춰 활짝 피였고, 학강시 곳곳의 가지에는 분홍빛 벚꽃이 봄빛을 수놓고 있다. 이춘시 홍성화산지질공원에서는 진달래가 꽃바다를 이루었다. 눈앞에 펼쳐진 화사한 꽃 풍경에 관광객들이 몰려들며 관광지도 활기를 띠고 있다.
야외는 건조하고 쾌적하며 실내는 서늘하고 편안한다. 최근 성 내 여러 지역의 실내 테마공원과 전시관이 관광객들의 새로운 인기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할빈 극지공원에서는 서늘한 공기가 야외의 무더위를 단번에 차단하고, 생동감 넘치는 수중동물 공연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관광객들이 더위를 식히듯 동물들도 세심한 보호가 필요하다. 태양도 풍경구 판다관에서는 사육사들이 국보 판다에게 시원한 식수를 넉넉히 준비하는 것은 물론, 별도로 피서용 정자를 설치했다. 철려시 년풍촌의 '록야선종(鹿野仙踪)레저관광지에서는 예년 7월에야 관광객들을 만나던 어린 사슴들이 올해 따뜻한 날씨로 일찍 모습을 드러냈으며, 곧 새끼 꽃사슴 200마리가 태여나 여름에 더욱 생동감과 귀여움을 더할 예정이다.
기상 데이터에 따르면, 13일 흑룡강성 전역의 평균 기온은 15℃를 넘어 최근 30년 동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할빈, 수화, 가목사 등 중남부 지역은 최고 기온이 30℃를 넘었다. 다만 15일부터 한랭 기단의 영향으로 흑룡강성 전역의 기온이 하강하기 시작하면서 평년 동기 수준으로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출처:흑룡강TV방송
편역: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