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 기슭에 위치한 호북(湖北)성 무한(武汉) 경제기술개발구. 동풍(东风)자동차 산하의 프리미엄 스마트 신에너지 브랜드 람도(岚图·Voyah) 조립공장에서는 첨단 기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차체 하부 조립 로봇의 정밀한 움직임, AI 비전 검사 시스템의 실시간 모니터링, 스마트 모듈에 빠르게 입력되는 디지털 프로그램...이곳 생산라인에서는 여러 종의 신에너지차 모델이 혼합 생산되면서 63초마다 신차 1대가 쉴 새 없이 출고되고 있다.
호북(湖北)성 무한(武汉)시에 위치한 동풍(东风) 람도(岚图·Voyah) 지능형 공장 생산라인. (사진/신화통신)
중국 자동차 산업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동풍자동차는 과거 스텔란티스, 닛산, 혼다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경영·인재 기반을 닦았다. 전동화·지능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산업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자 합자 경영의 혜택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에 동풍은 자체 브랜드 력량 강화와 프리미엄 라인업 보완이라는 현실적 과제에 직면하게 됐다.
변화의 출발점은 람도였다.
2019년 동풍은 자체 프리미엄 스마트 신에너지 브랜드 람도를 출시했다. 출시 몇 년 만에 람도는 MPV, SUV, 세단을 아우르는 라인업을 구축하고 30만~70만원 가격대 시장에 안착하며 중국 국유기업의 고급차 시장 진출을 이끌었다.
올 1분기 란투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3만3천892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그중 3월 인도량은 1만5천19대로 전월보다 80% 급증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인기 모델 람도 몽상가(梦想家) 판매량은 8만 대 이상을 돌파했다.
판매량 증가와 함께 자본시장에서도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 19일 람도는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상장은 신주 발행 없이 진행돼 추가 자금 조달이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향후 연구개발, 생산능력 확대,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람도의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 기념식이 우한 분회장에서 열렸다. (사진/신화통신)
동풍의 체질 개선은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람도 외에 오프로드 전기차 맹사(猛士) 917, 혁파(奕派) 등 전 가격대와 차종을 아우르는 신에너지차 라인업을 구축해 유럽, 남미, 동남아 등 시장으로 수출하고 있다.
덕분에 동풍의 실적은 고무적이다. 지난해 동풍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05만3천 대로 집계됐다. 자체 브랜드 자동차 판매량은 155만 대로 전체에서 60% 이상을 차지했다. 같은 해 동풍이 보유한 유효 특허는 총 2만8천 건을 넘어섰다. 발명 특허 승인 수는 중국 내 완성차 기업 중에서 4년 련속 1위를 기록했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