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서(陝西)성 서안(西安)시가 디지털 기술을 발판 삼아 새로운 소비 시대를 열고 있다.
서안시 곡강(曲江)신구에 위치한 비행 극장. 이곳에선 현장감 있는 '비행 려행'을 떠날 수 있다. 의자가 천천히 올라가고 눈앞에 영상이 펼쳐지자 관람객들은 하늘을 떠다니듯 장안성(长安城) 곳곳을 내려다봤다. 무안경 5D 기술로 대명궁(大明宮)의 처마가 생생하게 구현됐고 꽃향기와 물안개까지 더해져 관람객들을 당(唐)나라 시대로 이끌었다.
관광객들이 서안(西安)시 곡강(曲江)신구에 위치한 비행 극장을 체험하고 있다. (취재원 제공)
서부영화그룹에서 만든 '무경계 확장현실(XR) 영화관'에서는 대형 스크린이 사라지고 40여 개의 독립 관람석이 그 자리를 채웠다. 180g에 불과한 헤드셋 장비만 착용하면 력사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지난 15~19일 '녕파(宁波) 영화 문화 카니발'에 설치된 '무경계 XR 영화관' 체험 구역에는 5일 동안 1천86명(연인원)이 다녀갔으며 좌석 1개당 일평균 706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관람객들이 '녕파 영화 문화 카니발'에 설치된 '무경계 확장현실(XR) 영화관' 체험 구역에서 XR 영화를 관람하고 있다. (취재원 제공)
체험이 소비로 이어지는 흐름은 복합 상업시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시안의 'NE99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플래닛'은 한때 진렬대로 가득했던 상업 공간을 134개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어우러진 놀이터로 탈바꿈시켰다.
"갈수록 많은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소비에서 기대하는 것은 더 이상 상품만이 아니라 체험과 감성입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몰입형 가상현실(VR) 공간, CAVE 비주얼 공간 등 9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업종을 선보였습니다."
손이만(孙尔蔓) 'NE99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플래닛' 책임자는 올 1분기 매장 매출액이 6천만원을 넘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NE99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플래닛'에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취재원 제공)
'문화+디지털+체험' 트렌드는 중국 산업 고도화를 이끄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국의 암호-진시황릉' XR 체험 전시 브랜드 라이선스 매장이 상해에 문을 열었고 XR 영화 '현장과 구자'는 로동절 련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나아가 XR+인공지능(AI) 장비 산업 제조 기지 건설도 속도를 내고 있다. 콘텐츠 생산·단말기 제조·응용 시나리오·인재 지원을 아우르는 산업사슬이 서안에서 성장하고 있다.
북경의 디지털 문화 산업 단지부터 성도(成都)의 몰입형 공연 단지, 항주(杭州)의 디지털 라이프 거리까지...중국 전역에선 디지털 기술이 이끄는 체험형 경제 시나리오가 확산되고 있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