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목걸이, 반짝이는 귀걸이, 세련된 팔찌… 합금장신구는 예쁜 겉모습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이 되였다. 하지만 당신은 이러한 겉보기에 아름다운 장신구 뒤에 심각한 건강위험이 숨어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최근, 북경대학인민병원 피부과는 장시간 합금장신구를 착용하여 피부가 붉어지고 부어오르며 가려움증이 있고 탈피 등 알레르기염증반응을 일으켜 ‘장신구 피부염’ 진단을 받은 환자 여러명을 진료했다.
의사는 장신구성 피부염의 발생은 장신구의 소재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특히 니켈(镍), 카드미움(镉) 등 중금속성분이 알레르기의 주범이라고 소개했다. 시중에는 많은 장신구가 금과 은 소재를 사용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쉽게 알아내기 어려운 다른 중금속성분이 포함되여있을 수 있다.
이 현상을 깊이 료해하기 위해 기자는 여러 지역의 장신구도매시장을 방문하여 조사를 진행했다.
많은 장신구가 그람단위로 가격이 책정되지 않고 ‘더미’로 도매되고 있었다. 일부 가게의 팔찌 도매가는 일반적으로 10여원에서 수십원에 불과했고 목걸이와 팔찌의 가격은 대략 수십원에서 100~200원이였으며 일부 귀걸이의 도매가는 1원에 불과했다.
적지 않은 상인들은 그들이 판매하는 모든 장신구가 기준에 부합하며 독성이 없고 무해하다고 밝혔다.
여러 전자상거래플랫폼과 라이브방송실에서는 수십원에 달하는 장신구가 제품소개에 “샤와를 하고 손을 씻어도 색이 바래지 않는다”고 젹혀있었고 소비자에게 반복적으로 18K금 도금임을 안내하고 있었다. 일부 가게의 제품페지 하단에 있는 공예란에는 이 장신구가 “일반적인 도금재질로 금, 로디움, K금을 포함한다”고 명시되여있었다.
업계표준에서 금도금과 은도금 장신구에 대한 금은(金银)코팅두께는 명확한 요구사항이 있다. 금코팅층의 두께가 0.5마이크로메터 이상인 것을 금도금 장신구라고 하고 은코팅층의 두께가 2마이크로메터 및 그 이상인 것을 은도금 장신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검사결과 21개의 샘플 중 최대 17개의 장신구가 금은 코팅두께가 표준요구사항을 전혀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은도금’ 팔찌는 은코팅두께가 0.24마이크로메터에 불과하여 표준인 2마이크로메터보다 훨씬 낮았다. 또다른 상인이 ‘금도금’이라고 홍보한 팔찌는 금도금두께가 0.03마이크로메터로 표준요구인 0.5마이크로메터보다 훨씬 낮았다.
검사결과 이 17개 장신구의 주성분은 동, 아연, 니켈 등 합금원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엄격하게 말하면 이런 제품들은 상인들이 주장하는 ‘금도금, 은도금 장신구’가 아니라 일반 합금장신구로 분류돼야 한다.
금은 도금두께가 표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 외에도 많은 상인들이 이러한 장신구가 귀금속표준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여전히 합금장신구에 금은표시를 새기고 있었다. 일부 상인들은 귀금속표시를 허위로 새겨 시각적 허상을 만들고 심지어 소위 검사보고서와 감정증서를 제시하여 소비자를 더욱 오도하고 있다.
광동 광주의 한 장신구 도매시장에서 온 귀걸이샘플은 재질이 S925은으로 명확하게 표시되여있었지만 검사결과 이 귀걸이 표면의 주요성분원소는 ‘은’과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1급 발암물질인 카드미움 함량이 표준을 무려 9000배 이상 초과했다.
전문가들은 금도금 및 은도금 장신구가 장기간 착용 및 마모되면 내부 합금재질이 로출되여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비자는 저가 장신구를 선택할 때 재료의 허위표시와 표준을 초과한 중금속의 잠재적 위험에 주의를 돌려야 한다.
동시에 감독관리부문과 전자상거래플랫폼은 감독과 처벌 강도를 높이고 불합격장신구를 엄격하게 단속하여 시장의 제품품질을 보장하고 대중들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
출처:인민넷 조문판
편집: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