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기업이 제조한 2층 렬차가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공개됐다. 해당 렬차는 빈과 잘츠부르크 두 도시 간 려객 운송 철도 운영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로써 중국산 2층 렬차가 처음으로 오스트리아 여객운송 철도 시스템에 정식 투입되게 됐다.
지난 3일 저녁(현지시간) 중국중차(中國中車·CRRC) 주주(株洲)전기기관차회사가 생산한 2층 렬차가 빈 서역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판다'라는 이름이 붙은 이 렬차의 최고 시속은 200㎞, 설계 수명은 30년이다. 객차 6량으로 구성된 렬차에는 536개의 예약 가능한 좌석이 마련돼 있다. 모든 객차는 편안한 가죽 시트, 전원 콘센트, 무료 와이파이(Wi-Fi)를 갖추고 있다. 더불어 기존 렬차에 비해 전체 길이가 8m 연장됐으며 에너지 소비는 10% 줄었다.
오스트리아 민영 철도 운영사인 웨스트반(WestBahn)은 자사가 운영 중인 주요 로선인 빈~잘츠부르크 구간에 중국중처의 2층 렬차 4편을 도입해 운송 능력과 서비스 품질을 향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열차는 오스트리아 및 유럽의 엄격한 철도 기준은 물론 로선의 다양한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새 렬차는 향후 몇 주 안에 려객 운송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출처: 중국망 한국어채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