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이 점점 짧이지고 가을바람이 서늘해지면 많은 사람들이 피곤과 초조함을 느끼고 심지어 우울해진다. 가을에 접어들면서 생기는 이런 감정의 변화가 봄꽃에 설레고 가을잎에 슬퍼하는 단순한 ‘상춘비추(伤春悲秋)’가 아닐 수도 있다.
왜 가을은 심리적 문제의 ‘발병률이 높은 계절’이 되였을가?
계절성 감정장애는 날씨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우울증상으로 현재 계절성 감정장애의 발병기제는 아직 완전히 명확하지 않지만 기상요인, 생체리듬요인, 사회적 요인, 사교활동요인 등이 발병의 중요한 요소다.
첫째, 가을이 되면 낮이 짧아지고 해빛에 로출되는 시간이 줄어들어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변화하거나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데 온도차는 정신 및 심리 장애를 유발하는 중요한 스트레스요인이 된다.
둘째, 환절기 동안 인체의 생체리듬이 변화하여 수면장애, 정력저하, 식욕변화 등을 초래한다.
셋째, 사회적, 심리적 압박이 겹친다. 청소년학생들에게 9월은 개학시즌이고 성인들의 경우 하반기에 업무 막바지단계에 접어들며 개인적으로 상반기에 대한 회고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쉽게 불안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넷째, 날씨가 추워지고 사교활동이 줄어들면서 외로움이 생기기 쉽다.
가을철 울적한 기분, 어떻게 예방해야 할가?
전문가들은 ‘광선치료’가 우선이라고 조언한다. 날씨가 허락된다면 매일 최소 30분의 야외활동시간을 보장하고 해빛쪼임을 더 많이 해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과 휴식을 유지하며 충분하고 질 높은 수면을 보장해야 한다. 적당한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천연항우울제이다.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짜고 적극적으로 사교활동을 하여 가족이나 친구들과 모임을 갖거나 자주 전화통화를 해야 한다. 취미를 키워 삶에 재미와 의미를 더해야 하다.
만약 우울감, 취미상실, 정력감퇴 등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일상생활, 업무, 공부 또는 대인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뚜렷한 자책감, 무가치감, 수면식욕의 현저한 변화, 집중력 저하 등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즉시 전문의 또는 심리상담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출처: 인민넷 조문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