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연변의 대표 음식이자 여름철 필수품인 '랭면'의 진수를 가늠하고 그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자리인 '상쾌한 연변•2025 세계 랭면 경연 대회'가 이틀간의 뜨거운 열전을 마치고 연길에서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연변주문화라지오텔레비전방송및관광국, 연변주상무국, 교통은행 연변분행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단순한 료리 경연을 넘어 연변 랭면의 국제적 위상과 깊은 문화적 매력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전국 각지(다양한 성, 시)를 비롯해 러시아, 한국, 뉴질랜드, 웰남 등 각국에서 모인 정상급 료리사, 대학 조리학과의 유망주, 그리고 연변 랭면 무형문화재 전승인 등 총 60여명의 정예 선수단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실력과 창의성을 뽐냈다. 이들의 참여는 연변 랭면이 지역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보편적 매력을 지녔음을 증명했다.
선수들은 이틀에 걸쳐 랭면의 핵심인 육수(국물) 제작부터 시작해 완성된 랭면 한 그릇을 제작하는 과정을 치렬하게 완수했다. 단순한 맛의 대결이 아닌 랭면의 정체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자리였다.
12명의 저명한 심사위원단 (유명 료리사, 대학 교수, 음식문화 학자 등으로 구성)은 선수들의 작품을 다음과 같은 9개 핵심 평가 항목을 통해 꼼꼼히 심사했다.
폐막식에서 주최 측 관계자들은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선수들에게 상패, 메달 및 증서를 수여하며 그 로고를 치하했다. 주요 수상 결과는 다음과 같다.
'랭면대왕'(Grand Prize): 평관랭면점 로월선(최고의 영예)
금상: 삼꽃랭면 박미연 등 3명 (탁월한 종합 실력)
은상:성도 팔백포 조선족료리 김영희 등 6명 (뛰어난 기량)
동상:연길화원랭면관 심동식 등 12명 (우수한 실력)
창의상:연설음식 안병경 등 3명 (독창적인 접근과 새로운 시도)
우수상:훈춘천선보쌈 위명자 등 38명 (참가자들의 높은 수준 증명)
이번 대회는 단순한 료리 경연을 넘어 연변 랭면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그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혁신의 길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특히 무형문화재 전승인부터 해외의 젊은 료리사까지 다양한 계층의 참여는 랭면 문화의 생명력을 보여주었다. 국내외 참가자들의 교류는 연변 랭면의 국제적 인지도 제고와 글로벌 푸드 문화 속 자리매김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뜨거운 여름, 연길에서 펼쳐진 이 '랭면 열전'은 연변의 대표 음식문화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준비가 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