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조선족중로년련합회 1주년 경축행사 문예공연 장면.
청도조선족중로년련합회(회장 김청호)가 지난 5월 30일 청도시 청양구 힐튼호텔 5층 연회장에서 설립 1주년 기념행사 및 단오절 축하행사를 성대히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참가자 총 3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행사에는 청도조선족교육문화원, 청도조선족교사친목회, 행복합창단, 아리랑예술단, 진달래예술단, 해안선예술단, 은하예술단, 신시대예술단, 청도군학협회, 조선족문구협회, 청도계동협회, 퇴역군인협회, 밀산협회, 청도악대 등 14개 단체가 참여해 총 25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김청호 회장은 축사에서 "련합회는 설립 1년 만에 체계적인 조직과 운영, 회원들의 열정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특히 지난해 500여명이 참여한 단오절 축제행사와 600여명 규모의 제2회 전국조선족문화예술단체 합동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지역 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었고 련이어 설립된 문구협회는 전국소수민족문구운동회에서 금상과 은상을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성과를 강조했다.이어 "우리는 이룬 성과에 자부심을 느끼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고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련합회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아름다운 해변도시 청도에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며 인생의 황혼기를 보람차게 보내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청도조선족교육문화원 회원들의 '중국공산당이 없으면 새중국이 없다네' 합창으로 시작됐다. 련이어 각 단체가 펼친 전통의 멋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룬 민족무용은 중로년 연원들의 품격있는 춤사위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공연장을 박수소리와 함성으로 가득 채웠다. 그외 악대 연주, 색소폰 연주, 노래, 합창 등 다채로운 공연이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혁명시대를 재현한 '혁명렬사 조일만' 소품 공연은 관객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이끌었고, 퇴역군인들이 군기를 당당히 들고 씩씩하게 무대에 오른후 부른 혁명가요는 행사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이외 해안선예술단의 '요렇게 조렇게' 공연은 경쾌한 리듬에 맞춘 생동감 넘치는 무용과 코믹 연기의 절묘한 조합으로 관객들의 폭소를 이끌어냈으며 화려한 다민족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출연한 연원들의 '중화민족 대단합' 춤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며 공연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달구었다.
청도조선족중로년련합회는 지난해 4월 21일 설립 이후 지역 조선족 중로년들의 화합과 민족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련합회는 1년간 다양한 문화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한편 회원 상호 간의 교류를 증진하고 공동체 화합을 다지는 데 전력을 기울여 왔다. 현재 련합회는 14개 단체에 7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한 회원은 "평소 열심히 갈고 닦은 작품을 이렇게 큰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어 보람차고 기쁘다"며 "앞으로도 련합회가 우리 중로년 세대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지역 사회의 화합을 이끄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번 행사는 청도 지역 조선족 중로년들의 단합을 강화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