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말하는 사람의 얼굴이고 품위이며 인격이다.”
이는 중국 조선족 아나운서계의 권위이며 화술계의 대부인 서방흥 교수가 한 말이다.우리는 누구나 말을 하지만, 모두가 잘하는 것은 아니다. 말의 품격이 곧 그 사람의 품격이 되는 시대, 40년 방송 경력의 서방흥 교수가 지난 4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청도시 청양구 대원학교에서 ‘성공시대, 화술은 예술이다’를 주제로 특강을 열어 청도 조선족 사회의 큰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화술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서방흥 교수.
이번 특강은 세계한인무역협회 청도지회와 청도조선족과학문화인협회의 공동 주최로 열렸으며 청도대원학교의 장소 지원과 지역사회 각계의 협조로 개최되였다.
청도 조선족사회의 화술 교육 확산과 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해 특별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우리말 말하기, 읽기, 방송, 사회 등에 관심이 있는 인사 총 80여 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경청에 참여했다.
19일 오전 청도조선족과학문화인협회 김흥림 회장은 “단 한두번의 특강만으로도 자신을 변화 시킬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인사말을 전했고 세계한인무역협회 청도지회 안민수 회장은 “이번 특강을 계기로 청도 조선족 사회에서 아름다운 우리말 사용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서 교수는 이틀간 3회를 거쳐 화술의 기초부터 실전 응용까지 체계적으로 강의했다. 그는 ‘화술은 예술을 넘어 성공의 필수 요소’라는 주제 아래 목소리 활용법, 표준 말씨, 발음법, 감정 표현 기술 등 네 가지 기초 요소에 대해 중점적으로 강의했다.
또한 참가자들을 위한 질의응답과 실전 랑독 시간도 마련하여 현장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만들었다.
강의 중간 휴식타임에는 서 교수의 저서 ‘실용화술’ 책자 사인회도 진행했다.
서방흥 교수는 연변인민방송국 아나운서실 실장을 18년간 력임했으며,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19년간 화술을 가르친 베테랑이다. '방송원입문', '현대화술론', '말하기와 읽기 기교', '현대실용화술' 등 방송 저작 다수를 출간하며 조선족 사회의 언어 표준화와 화술 교육 발전을 이끌어 왔다. 그는 실용화술 책자에서 "중국내 우리말이 표준화 되고 있지만, 여전히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화술의 사회적 가치와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틀간의 강의를 경청해 들은 참가자들은 "특강을 통해 발음의 정확성, 흐름을 살린 랑독, 강약 조절을 통한 효과적 전달, 실생활에서 적용 가능한 기술을 배울수 있었다"며 주최측과 서방흥 교수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이번 특강은 참가자들에게 화술의 중요성, 예술성,실용성을 동시에 깨닫는 계기로 평가받았다.
출처:해안선뉴스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