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에서 2017년부터 8년을 견지해온 조선어강습반에 학원생들이 몰려들어 할빈조선족사회의 인기화제가 되고 있다.

　　학원생들이 리경선생의 지휘에 따라 열심히 조선어 공부를 하고 있다.

　　“아야어여, 가갸거겨 –”

　　귀맛좋은 우리말 글소리가 들려오는 곳은 할빈시 도리구 안승가에 위치한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4층에 위치한 조선어강습반 교실이다.

　　3월 25일 오후 5시 예술관 대외교류부 최경매와 방정화 선생의 안내하에 교실에 들어서니 30여명의 학원생들이 선생님의 지휘에 따라서 한창 자음 모음을 따라 외우고 있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상호 인사말로부터 시작하여 자음 모음 기초문자배우기 여기에 동요 동시도 곁들여 배워주는데 매주 오후 5시부터 2시간동안 교실안은 랑랑한 글소리와 노래소리 웃음소리로 가득차있었다.

　　조선어선생으로는 할빈시도리구조선족학교의 리경선생을 초빙하였는데 오상사범학원을 졸업한 조선어전문선생인지라 학원생들사이에 인기가 높다고 했다. 리경선생은 지난해부터 강사직을 맡아오고 있는데 특유의 녀성스러움과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해박함, 활달한 친화력으로 학원들의 인기를 한몸에 독차지하고 있었다.

　　정상적인 조선어 교재습득 이외에도 “일상한국어 100마디” 등 여러가지 참고서적들을 사용하고 있는데 일상생활용어 사용 보급에 노력하는 것이 두드러졌다.

　　학원생들중 가장 나이가 어린 6살나는 림예진 어린이, 송북구 전진소학교에서 일학년을 다니고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 강습반에서 배운 “아버지 어머니 사랑해요”인사를 부모에게 하여 칭찬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학원생들의 대부분은 한족녀성들이였는데 올해 55세나는 마적(马荻)씨는 남편이 한국관련 려행사에 있기에 한국어를 배우러 왔다고 했다.

　　28세나는 한족 주금백(朱金柏)씨는 동북렬사기념관 연구개발부에 근무하는데 조선족 항일영웅들인 리홍광, 허형식 등 렬사들의 유품을 정리하는데 조선어가 필요하여 배우러 왔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적지않은 이들은 앞으로 한국갈 기회가 되면 도움이 될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조선어강습반은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에서 2017년 3월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옹근 8년을 견지해오고 있는 인기활동이다. 첫 시작에는 참가자가 너무 몰려들어 “행복한 고민”도 하였다고 한다. 코로나시기에는 “기초조선어”위챗공식계정을 개설하여 견지하였는데 매일 5개 문장씩 가르치기를 오늘까지 300회째 이어오고 있다.

　　조선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의 수요를 만족하고저 여름방학 기간에는 학생들을 위주로 단기강습반도 조직하고 있다.

　　년말 졸업식에는 저마다 한복을 입고 랑송시합, 동요부르기 등 장기자랑을 하는데 학원생들에게 인기가 상당하다고 했다.

　　리경 선생은 “아직도 우리말 우리글이 이렇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것에 감사하다”면서 “학원생들이 만족할때까지 최선을 다해 배워줄것”이라고 말하면서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