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지계는 봄에 달렸고 지금이야말로 중국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는 좋은 시기이다.
최근 유명 바이오 기업인 덴마크의 노보네시스(Novonesis) 그룹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사장 왕총(王聰)은 중국 량회에서 발산된 정책 메시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그는 "중국의 개방 확대는 지속성과 안정성을 가지고 있어 이러한 기대는 외국 자본 기업에 매우 중요하며, 이는 우리가 중국에 깊숙이 뿌리내릴 수 있는 자신감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중국 정부의 업무보고에서 생물 제조 등 미래산업에 대한 육성을 강조했는데 이는 이 산업이 앞으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예시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량회에 주목하는 것은 왕총과 같은 중국 내 외국 기업 경영진에게 필수 과목이나 다름없다. 2024년 말까지 외국 자본이 중국에 투자하여 설립한 기업은 총 123만 9천 개를 넘었으며 실제 외자 사용액은 20조 6천억원을 초과했다. 2024년 중국의 규모 이상 외자 공업기업의 이익률은 전국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리익률보다 1.2%포인트 높다. 중국 개혁개방의 증인, 기여자, 수혜자로서 외국자본기업은 이미 중국 경제 발전과 깊이 융합되여 함께 발전하고 있다.
새로운 한 해 끊임없이 대두되는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등 외부 환경에 직면해 중국은 어떻게 고품질 발전을 착실히 추진하고 또한, 중국 정부는 어떤 정책 패키지를 배포할 것인가? 이번 봄 량회에서 잇따라 불어오는 정책의 '온풍'은 외국 자본에 락관적인 기대를 안겨주고 있다.
올해 정부업무보고에서는 "고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대하고 외국 무역과 외국 자본을 적극적으로 안정시키는 것"을 2025년 중국 정부의 10대 과제 중 하나로 삼았다. 통신, 의료, 교육 등 분야의 개방 시범 사업을 확대하고 외국 투자자들이 재투자를 확대하도록 장려하며 외자 기업에 대해 여러 분야에서 내국민 대우를 확실히 보장하고 시장화, 법치화, 국제화된 일류 비즈니스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는 등 보고서에 제시된 정책조치는 얼마전 발표된 '2025년 외자 안정 행동 계획'과 일맥상통하고 더욱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중국의 개방은 점점 더 확대되고 있으며 외자 시장의 기회 또한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량회가 열리기 직전, 홍콩텔레콤은 중국 본토의 전액 출자 자회사를 통해 부가가치 통신사업운영시범 승인을 받으면서 중국의 외국인 투자 확대의 새로운 '수혜자'가 되였다. 홍콩텔레콤 상업고객 사업 중국 지역 총괄 매니저인 맥지휘(麥志輝)는 "현재 글로벌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이 부가가치 통신 사업에 대한 수요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 중요한 기회를 잡아 중국 본토 기업들에 더 다양하고 질 높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자신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지향하는 것은 최근 몇 년간 중국 경제 발전의 뚜렷한 특징이며 외국 자본이 깊이 뿌리박는데 새로운 '토양'을 제공했다. 올해 량회에서 중국 최고 지도자는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이 신품질 생산력을 발전시키는 기본 경로"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중국에 있는 외국 자본 기업의 광범위한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이에 발맞춰 그들은 '새로운 트랙'을 적극 배치하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일본 파나소닉 그룹은 가장 먼저 중국에 진출한 외국 자본 중 하나로 중국의 개혁개방의 전 과정에 참여했다. 40여 년의 깊은 연구 끝에 이 외국계 가전 대기업은 신품질 생산력을 겨냥해 모든 힘을 쏟고 있다. 파나소닉 홀딩스 주식회사의 혼마 테츠로 글로벌 부총재는 "현재 중국은 제조 대국일 뿐만 아니라 엔지니어 대국, 혁신 대국이 되었다"며 "파나소닉은 중국 인공지능 또는 자동화장비혁신회사와의 적극적인 교류와 여러 전략적 협력 확장을 매우 중시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 중일 기업들은 건강 관리, 신재생 에너지, 고급 소재 등 분야에서 협력할 전망이 매우 밝다"고 내다봤다.
외국 자본이 약속이나 한 듯 중국에 깊숙이 뿌리 내리기를 선택하는 리유는 초대형 시장, 완전하고 효율적인 생산 및 공급망 사슬, 지속적으로 최적화된 혁신 환경, 충분한 고품질 인재 공급,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되는 소비 수요 등 때문이다. 오늘날 전 세계를 둘러봐도 이런 장점은 복제하기 어려울 것이다.
중국 독일상공회의소의 화북 및 동북 지역 집행 리사인 오양리문(歐陽利文)은 "상공회의소 회원 기업의 90% 이상이 중국에서 확고히 발전하고 있으며 절반 이상 기업이 2년 내에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중국 미국상공회의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약 70% 소비산업의 피조사 업체들이 올해 중국 내 투자를 늘릴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을 '집'으로 삼아 혁신과 함께 전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것은 이미 많은 외국기업 발전전략의 심층 논리가 되였다. 중국이라는 희망의 땅에서 정책적 혜택이 계속 강화되고 있으며 더 많은 기회가 쌓이고 있다. '중국에 깊이 뿌리내리는 것'은 쌍방향으로 나아가는 동시에 서로를 성취하는 것으로 매우 시기적절한 선택이다.
출처: 중국국제방송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