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국의 얼음도시 할빈의 겨울에 꿈같은 동화왕국을 펼쳤던 할빈빙설대세계가 지난 26일 페원했다. 2024년 12월 21일 개원한 제26회 할빈빙설대세계는 68일 간 연인원 356만 명의 관광객을 맞이했다. 그중 2025년 2월 1일에는 1일 관광객 접대량이 연인원 10만 명을 돌파해 사상 1일 방문객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 26일 페원 마지막 날에도 할빈빙설대세계는 인파로 북적이였다. 방문객들은 빙설경관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장미벽에서 로맨틱한 순간을 남겼으며 슈퍼얼음미끄럼틀을 타고 ‘분노의 질주’를 체험했다. 관광객들의 얼굴에서는 기쁨과 흥분을 보아낼수 있었다. 그들은 1분1초를 다투며 ‘사라져 가는 예술’속에서 빙설과의 즐거운 한때를 즐겼다.
어둠이 깃들자 할빈빙설대세계는 화려한 변신을 했다. 조명이 켜지자 얼음건축물은 순간 생명을 불어넣은듯 오색령롱한 불빛과 반짝이는 얼음이 어울려 환상의 동화왕국을 연출했다.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 요소는 단지 내의 전체 작품을 관통하고 있었다.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 회원국 42개국과 3개 지역의 랜드마크를 모티브로 한 얼음 조형물들은 얼음과 건축의 대화이자 서로 다른 문화와 문명 간의 말없는 융합이기도 하다.
"드디어 주 성화탑 '설운 라일락(雪韵丁香)'을 봤어요. 동계아시안게임의 성화는 이미 꺼졌지만 현장에서 직접 보니 대회 당시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펼쳤던 열정적인 순간들이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꼭 함께 사진을 찍어야 해요. 정말 의미 있는 순간이에요."라고 광서에서 온 손 녀사가 말했다.
2024년 12월 21일 개원해서부터 100만 제곱미터 부지의 빙설왕국은 68일간의 찬란함과 열정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그들과 잊지 못할 겨울날의 인연을 맺었다. 마카오에서 온 호씨 학생은 처음으로 눈을 만져본다며 흥분했고 해남에서 온 리씨 녀성은 어린아이처럼 아들과 함께 눈밭에서 뒹굴었다. 상해에서 온 주씨 녀성은 슈퍼얼음미끄럼틀을 타며 있는 힘껏 웨치면서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렸고 무한에서 온 제씨 남성은 생전에 이토록 웅위로운 빙설경관은 처음 본다며 웅장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빙설대세계를 다녀간 관광객들이 올린 인터넷 댓글에서는 놀라움, 즐거움, 감동, 아쉬움을 쉽게 찾아 볼수 있었다. 이는 할빈빙설대세계와 관광객들이 빙설을 매개물로 한 환상의 만남이였음을 충분히 말해주고 있다.
제26회 할빈빙설대세계는 페원했지만 ‘세계 최대 실내 빙설테마파크’는 2월 27일 10시에 개원한다. 대형 판타지쇼 ‘왕의 전차(王的战车)’, 눈꽃 대관람차, 빙설 미식관, 사계절 오락관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봄, 여름, 가을 3계절에 할빈을 찾는 관광객들도 유감없이 빙설경관을 구경하고 얼음과 눈의 운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출처:동북망
편역: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