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정시 지신진 공농촌당지부 서기 김길송(56세)은 외국에서 일하다가 고향에 돌아온 뒤 공농촌에서 소사육합작사를 운영하며 촌민들과 함께 치부의 길을 개척하고 향촌진흥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소사육 재미에 푹 빠진 김길송.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룡정시 지신진 공농촌 제6촌민소조에 위치한 소사육기지에 이르니 울타리로 둘러싸인 로천우리에서는 살찐 고기소들이 한창 여유롭게 노닐고 있었다. 집주인이 소우리내의 구유 앞에 이르자 고기소들은 하나둘씩 그의 곁으로 다가왔다.
김길송은 “이 로천 소우리에서는 전문적으로 소를 살찌워 시장에 내다 파는 고기소를 기르고있는데 현재 30마리의 소가 있다. 2013년에 건립한 이 소우리 총면적이 400평방메터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길송은 그 동쪽 맞은켠의 지붕이 있는 우사를 가리키며 “면적이 900평방메터에 달하는 저 우사 역시 2013년에 건립했는데 현재 130마리의 소를 수용할 수 있다.”며 “현재 우사 안의 소는 아직 날씨가 그리 춥지 않기에 오전, 오후 각기 한번씩 바깥에서 방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소사육기지에는 2011년에 건립한 면적이 500평방메터인 우사가 하나 더 있었는데 주로 소가 새끼를 낳으면 거기에서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소사육합작사를 설립하게 된 경위에 대해 김길송은 “촌의 락후한 면모를 개변하고 촌민들과 함께 치부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 외국에서 돌아온 이듬해인 2010년에 소사육합작사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초창기에 합작사에 가입한 농가는 12가구, 소사육 규모는 20여마리에 불과했다. 처음에는 과학적인 소사육기술이 부족하고 경험도 없었기 때문에 많은 소가 질병이 발생했지만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를 몰랐다. 하여 김길송은 인터넷, 사육업자 등 관련 경로를 통해 고기소 사육 및 방역 기술을 학습하는 한편 주동적으로 농민과학기술소사육강습반에도 참가하여 과학적인 소사육, 사료 조제, 동물 검사, 검역, 질병 예방 등 실용기술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장악했다.
소사육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김길송은 점차 소를 직접 장사군들에게 팔면 자신의 수익이 크게 줄어든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여 그는 자체로 생산, 공급, 판매하는 일괄식 산업사슬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2017년, 김길송은 룡정시에 연변소고기전매점을 내오고 연변소고기를 판매했다. 처음에는 비록 장사가 잘되지 않았지만 연변소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후에는 연변소고기 판매액이 크게 늘어났고 연변소고기 선물세트로 녕파, 상산 등지에 판매되기도 했다.
자신이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김길송은 또 마을의 어려움과 문제에 적극 눈길을 돌려 새로운 지원모델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김길송은 소사육기지에서 사용하는 짚대, 옥수수 등은 모두 공농촌에서 우선적으로 구매했으며 또한 빈곤농호를 고용하여 소사육기지에서 일하게 하고 매달 상대방에게 2000원의 로임을 지불했다.
10여년간의 부지런한 노력으로 현재 그의 소사육기지 규모는 부지면적이 2200평방메터, 고정자산이 150만원, 년간 판매수입이 70~80만원에 달하고 있다. 현재 합작사에는 촌의 213가구 농가가 전부 가입했고 220여마리의 소사육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향후 타산과 관련해 김길송은 “향후 소사육 규모를 350마리로 더 늘이고 공농촌의 연변소고기 제품을 대외에 더 널리 홍보하면서 연변소고기 제품 판매량을 늘여 촌 집체와 농가 소득을 가일층 향상시키고 촌민들에게 더 많은 복리를 제공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