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 9시, 세인의 주목을 받는 제37회 태양도눈박람회가 할빈 태양도풍경구에서 시험 개원을 했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기대에 부풀어 이 설역의 동화세계로 몰려와 빙설성사의 시작을 목격했다.
시험 개원 당일 태양도눈박람회 공원의 안팎은 시끌벅적했다. 공원 1호문 태양석 광장에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모여 태양도눈박람회의 '손님맞이 대사'인 '눈사람 선생'을 만났다. "와, 엄지손가락 두개를 치켜세운 큰 눈사람이 너무 귀엽다. 빨리 사진 한장 찍어줘." 호북성 관광객 서천이 흥분된 표정으로 눈사람의 모양을 흉내내며 예쁘게 사진을 찍었다.
공원에 들어서니 '눈사람 의장대'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 그들은 태양교 량쪽에 가지런히 줄을 서서 열정적인 사자처럼 시민과 관광객들을 열렬히 환영했다.
앞으로 가보니 형태가 각기 다르고 크기가 같지 않은 각양각색의 눈조각 작품이 널리 분포되여 있었다. 태양교에서 내리자 도로 한쪽에 있는 '뽀뽀 눈사람'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서로 뽀뽀를 하면서 하트를 들고 있는 눈사람은 마치 겨울의 요정처럼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이건 정말로 눈으로 조각한 거네요, 너무 신기해요. 너무 생동하고 훈훈하고 랑만적이예요." 강소성에서 온 관광객 진모가 경탄했다. 다른 한쪽의 '동계아시안게임 렬차'는 차머리에서 작은 눈사람이 손을 흔들고 있는데 마치 동계아시안게임의 렬차에 오르라고 관광객들을 부르는 것 같았다.
"내가 가장 보고 싶은 것은 '오공의 귀환'이다. 근처에 있을 것 같은데 찾아보자." 북경 관광객 강산이 걸으면서 말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설박회의 '오공의 귀환'을 보고 꼭 와보고 싶었다고 한다. '오공의 귀환'이라는 눈조각 앞에는 많은 유람객들이 모여 있었다. 오공은 갑옷을 입고 위풍당당하게 태양도눈박람회에 우뚝 서 있다. 그 어글어글한 두 눈은 마치 세상의 모든 것을 통찰하는 것 같고 손에 든 여의봉은 하늘을 찌르면서 하늘과 땅을 뒤흔드는 설역의 모험을 시작하려는 듯 하다. "기세도 좋고 디테일이 너무 잘 새겨져 있어 정말 보기 좋습니다." 강산이 찬탄했다. '오공귀환'은 올겨울 태양도눈박람회에서 공예가 가장 복잡한 눈조각 작품의 하나이다. 창작자들은 제천대성 손오공의 용맹한 모습을 절묘하게 그려냈다.
매회 태양도눈박람회의 메인 작품은 의심할 여지 없이 만민이 주목하는 초점이자 공원 안의 상징적인 존재로서 부피가 방대하고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걸작이다.
태양호에 와보니 길이가 100미터이고 높이가 30미터이며 눈사용량이 3만립방미터인 메인 눈조각 작품 '설염춘'이 한창 조각 중에 있었다. "거창하고 장관입니다. 조각이 완성되면 작품은 틀림없이 사람의 심금을 울려줄 것입니다. 힘들게 조각하고 있는 이 예술가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시민 장씨는 매년 시험 개원과 메인 조각품이 완성될 때에 와 본다고 말했다. 그는 눈박람회 조각작품의 조각기예가 갈수록 뛰여나고 조각내용도 더욱 풍부해졌다며 집 근처에서 이런 뛰여난 작품을 수시로 감상할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제37회 태양도눈박람회는 '동몽동심 · 빙설전설'을 주제로 하며 150만평방미터의 범위내에 대회 및 예술 눈조각품 260여 곳을 건설한다. '2+6' 계획배치를 새로 구축하고 눈사람 IP쇼, 눈의 정취 수학려행 캠프 등 2개의 확장구역을 설정한다. '얼빈'의 손님맞이, 아시아 한마음, 우승 동몽, 설관박람, 눈사람 경기, 재미있는 눈놀이 등 6개 주제경관구역을 중점적으로 구축한다. 이와 동시에 공원에서는 또 전통축제, 상호작용 체험, 운동경기, 강상오락, 눈조각경기의 꿈, 환설무대 등 6대 분야의 문화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집: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