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에 흑룡강 여러 지역에 첫눈이 내려 도시에 랑만적인 색채를 입혀주었다.
5일 할빈에 눈꽃이 날리기 시작하면서 올해 빙설관광시즌이 다가오고 있음을 예고했다.
안휘성에서 온 진설봉 씨는 "2시쯤에 할빈공항에 착륙해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눈이 내리는 것을 보고 너무 좋았다"면서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5일 화하의 동극 무원에도 첫눈이 내렸다. 지난해보다 8일간 이른 첫눈이다. 동극각의 푸른 소나무며 잣나무 가지에 하얀 눈꽃이 내려 연출하는 아름다운 경치에 남방 관광객들이 찬탄을 금치 못했다.
칠대하시 챔피언공원에도 5일 오후 첫눈이 내렸다. 눈꽃이 흩날리면서 칠대하시 랜드마크 건물인 '도시의 빛'과 '챔피언 손도장벽'이 유난히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다. 많은 외지 관광객들이 이 올림픽 챔피언의 도시를 찾아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하며 인증샷을 남겼다.
첫눈이 내린 뒤 흑룡강 손극구간이 겨울옷을 차려입었다. 하늘에서 굽어보면 성에장이 강물을 따라 서로 부딪고 얽히고 설켜 흘러가면서 귀맛좋은 교향악을 연주한다.
출처: 동북망
편역: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