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四川)성 성도(成都)시 춘희로(春熙路) 상권에 '메이드 인 성도' 로봇 8개가 등장했다. 국경절 휴일을 맞아 거리로 나온 시민과 관광객은 로봇들과 소통하며 과학기술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춘희로 지하철 입구 옆에는 성도 월범(越凡)혁신테크회사가 독자 개발한 스마트 판매 로봇이 물건을 팔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며 인파 속을 오갔다.
바로 옆 공터에서는 '로봇개' 세 마리가 회전, 점프, 기여오르기 등의 동작을 선보였다.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로봇개를 쓰다듬거나 같이 장난치며 놀았다.
사천 구신(具身)휴머노이드테크회사의 류해룡(劉海龍) 팀장은 '령동(靈瞳)'이라고 불리는 이들 '로봇개'가 반려동물과 연구·교육용으로 사용되는 다기능 스마트 로봇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체격이 작은 로봇개 '링퉁'은 주로 초·중·고교 과학 교육용으로 조작·조립·2차 개발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과 탐구정신을 길러줄 수 있다고 전했다.
체격이 큰 '령동plus'는 최대 85㎏의 하중을 견딜 수 있고 최대 작동시간은 2.5시간이다. 따라서 극한 환경에서의 작업에 적합해 긴급구조 및 산업 생산에 활용이 가능하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성도중의약대학 로봇연구팀에서 개발한 중의학 스마트 쑥뜸 로봇과 버팔로로봇테크(성도)회사의 '하지 보행 외골격 로봇'이 처음으로 현장 체험 이벤트를 진행했다.
호북(湖北)성 무한(武漢)시에서 온 왕 모씨는 쑥뜸 로봇을 처음 체험해 보고는 "온도와 열이 일정해서 쉽게 화상을 입지 않을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현장에서 시연을 진행한 역량병(易良兵) 성도 애족(艾族)로봇회사 부사장은 이 쑥뜸 로봇은 여러 센서와 스마트 안전 보호 기능이 결합돼 점화, 연기배출, 재 제거 등을 자동으로 구현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온도 감지, 온도 조절, 화상 방지는 물론 명의의 의술도 재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하지 보행 외골격 로봇'은 중국 최초로 2류(類)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한 외골격 로봇이다. 주로 환자의 일어서기, 앉기, 걷기를 돕는 해당 제품은 현재 수백 곳의 의료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성도시 경제정보화국 성도시신경제발전위원회는 청두 로봇 기업의 제품을 관재골목(寬窄巷子), 동교기억(東郊記憶) 등 인기 관광지에서 선보이는 순회 행사를 마련했으며 이번 춘희로 상권은 행사의 마지막 목적지로 전해졌다.
출처: 신화망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