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8'사변 93주년 기념일에 즈음하여 중국침략일본군 제731부대 죄증진렬관은 일본 학자 마츠노 세이야(松野诚也)와 공동으로 최신 발견된 력사자료문헌 《륙군 고등문관 명부 륙군 서기관 륙군 기사》를 발표했다.
이 문헌은 일본 륙군 제대과가 1945년에 편성한 것으로서 1944년 2월부터 1945년 8월까지 일본세균전부대의 '기사'(技师) 총 100명의 기본 자료를 총 267쪽에 걸쳐 상세하게 기록하였다. 그중에 731부대 57명, 100부대 16명, 1644부대 11명, 9420부대 9명, 1855부대 7명이 포함됐으며 부임시기, 승진 경력, 대학, 성적 등이 명기돼 있다.
'기사'는 전문 기술직 종사자를 가리키며 고급 관원 대우를 받는 기술직 관원과 핵심 연구자서 륙군 군속 서렬에 편입돼 주로 여러 연구부서의 책임자직을 맡고 있으면서 여러가지 세균 실험과 의학 연구에 주로 종사했다.
초보적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731부대는 '기사'들에 대한 일련의 엄격한 평가 심사 제도를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사'의 차트에는 '우수', '량호' 등의 붉은색 표기가 있다. 례를 들어 동상반 반장 요시무라 히사토는 우수 4개, 량호 하나의 성적으로 기록되여 있다. 그가 진행한 동상 실험이 높은 평가를 받았음을 알 수 있다.
궁문청(宫文婧) 할빈시사회과학원 731문제 국제연구센터 주임의 소개에 따르면 요시무라 히사토는 1938년 3월에 6등 기사의 신분으로 731부대에 가입해 인체 동상연구를 책임졌던 것으로 기록되여 있다. 그는 극악무도한 생체실험을 여러 차례나 진행했으며 동시에 실험 대상을 수감하는 특설 감옥을 관리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의 신분은 연구자이면서 더우기 731부대 핵심 기밀의 관리자였으며 1942년 10월에 4등기사로 승진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731부대에 있는 동안 요시무라 히사토는 또 인체 동상 실험의 관련 내용을 론문으로 정리해 일본 국내에서 발표하기까지 했다. 이는 일본 의학계가 731부대의 이런 반인륜적인 폭행을 묵인하고 있었음을 표명하는 것으로서 731부대를 위주로 하는 일본세균전이 규모적이고 조직적인 군사와 의료의 합동 범죄였음을 거듭 증명해주고 있다.
김사성(金士成) 할빈시 중국침략일본군세균및독가스전력사연구회 부비서장은 "이번에 공개된 기록문서는 일본세균부대체계에 대한 연구를 심화하는 중요한 증거로서 일본의 세균전 죄행을 전면적으로 까발리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또한 중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일본세균전의 죄행을 폭로하기 위한 한차례 시도로서 앞으로는 더욱 많은 평화세력을 단합해 함께 일본세균전의 폭행을 폭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력사를 명기하고 평화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