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중러 국경하천 문화관광축제와 제24회 중러 국제물놀이카니발이 학강 라북에서 막을 열었다. 해내외 관광객들이 국경하천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렸다.
흑룡강 라북현내의 룡강삼협은 경치가 아름다워 북방의 작은 삼협으로 불리고 있다. 강을 사이두고 러시아와 마주하고 있는데 협곡의 가장 좁은 곳은300미터 정도밖에 안된다. 량 기슭은 산들이 첩첩이 늘어섰고 고개 들어 멀리 바라보면 눈길 닿는 곳마다 검푸른 강물이 세차게 흐르고 있다.
룡강삼협은 흑룡강이 내, 외흥안령을 갈라 놓으면서 형성된 세 개의 협곡을 말한다. 그중 가장 큰 협곡이 또 3개의 작은 협곡을 끼고 있어 대협곡이 소협곡을 품고있는 독특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새롭게 개통한 국경하천유람선은 량국의 풍경을 동시에 구경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룡강삼협 구경을 마친 뒤 명산도(名山岛)에 올라 초목향이 물씬 풍기는 그윽한 공기를 마시고 솔솔 불어오는 강바람을 맞으며 이 여름철 최고의 피서 명당자리에서 더위를 훨훨 날려버린다. 한편 섬의 중심에 자리한 흑룡강류역박물관에서는 흑룡강류역의 동식물과 인문력사의 발전맥락을 알아볼 수 있어 피서려행에 문화색채를 더해주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였다면 이제는 미식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학강 제2회 꼬치구이 패왕전에서 30여 개 음식점의 료리사들이 현장에서 꼬치구이를 굽고 있다. 뿌연 연기속으로 맛있는 고기냄새가 풍겨와 코를 찌르고 자글자글 고기를 굽는 소리에 입안은 금방 군침이 돈다.
라북현 '10월러시아' 레스토랑의 러시아 특급 료리사는 학강의 꼬치구이는 맛이 다양하고 풍부한 반면 러시아의 고기구이는 맛이 상대적으로 단조롭다며 학강의 꼬치구이를 러시아 가족과 친구들에게 맛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러시아 관광객 사브리나 씨는 학강의 꼬치구이는 작아서 먹기에 편리하고 매운 꼬치와 맵지 않은 꼬치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앞으로 라북에 오면 또 꼬치구이를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동북망
편역: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