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한글학교 관동협의회는 최근에 2024차세대 한국어캠프 일본사전연수를 개최하였다. 도쿄 마치다 네이쳐 팩토리에서 실시된 이번 사전 연수에는 도쿄샘물학교 어린이 및 교사 그리고 학부모를 포함하여 120여명이 참가하였다. 재외동포협력센터 주최로 이루어진 이 행사는 재일본한글학교 관동협의회와 관서협의회가 공동주관하며, 주일한국대사관, 주일한국교육원이 후원하였다.
연수 첫날 정미정 총무의 사회로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주일동경교육원 하광민 원장의 축사가 있었다. 재일본한글학교 관동협의회 서명환 회장은 "이번 캠프는 한글교육과 력사, 문화를 주테마로 각종 문화 프로그램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학부모 교육세미나 및 간담회 등을 통하여 한인 재외동포 차세대들의 교류와 네트워킹이 더욱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광민 원장은 "한국어는 우리의 정체성과 가치를 표현하는 소중한 도구라며 한국어를 통해 세계와 소통하고 다양한 문화와 가치를 계승하여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 후 교사진, 운영진과 생활지도 교사들 소개를 끝으로 개회식을 마쳤다.
개회식이 끝나고 5개 반으로 나뉘어 모여 앉아 '모두 함께 짝짝짝' 재미나는 레크레이션 시간을 통해 서로 얼굴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아는 친구도 있고 처음 보는 친구도 있었지만 곧 아이들은 하나가 되어 함께 하는 시간을 즐겼다.
각 반별로 교실로 이동해 수준별 한국어수업 시간이 진행되었다. 어린이들은 흥미진진하게 교사의 강의를 들으며 한국어로 따라하기도 하고 유희도 하며 즐거운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첫 수업은 태권도 시간이었다. 어린이들은 두 분의 태권도 강사 지도하에 태권도 동작을 하며 활력적인 시간을 보냈다.
몸을 움직였으니 이젠 조용히 앉아 한국어 수업을 하는 시간이다. 교사들이 준비한 여러 가지 방식의 수업이 각 방마다 이루어졌고 저녁식사를 한 후 야외로 나가 캠프파이어를 했다. 어두운 밤 모닥불이 지펴지고 하광민 원장의 지도하에 함께 노래도 부르고 친구들과 손을 잡고 유희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드디어 취침시간이 되었다. 커다란 방에 한가득 이불을 펴고 나니 장난기가 발동한 친구들도 있고 조용히 있고 싶어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처음으로 부모 곁을 떠나 낯선 곳에서 낯선 친구들과 한방에서 잠을 자게 된 친구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쉬이 잠을 이루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하나 둘 잠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이번 3일 동안의 캠프를 통하여 샘물학교 어린이들은 온라인으로만 이루어지는 수업과는 달리 직접 만나서 대화하고, 느끼고, 같이 만드는 수업을 통해 수업 이외의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였다.
출처:구보천가 사진/구보천가, 김권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