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오후의 마지막 2교시 수업 종소리가 울리면 시가체시 상쥬즈구(日喀则市桑珠孜区) 제2중학교의 학생들이 교실과 운동장으로 몰려들어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그림을 그리고, 공을 차고, 랑송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군 한다......흑룡강 서장 지원 교사가 주도한 동아리활동수업으로 아이들의 일주일간 '들끓는 시간'이 시작된다.
일전 기자는 시가체시 상쥬즈구 제2중학교를 찾아 미술동아리활동수업 교실을 찾았다. 검보(脸谱), 중국화, 흑백화, 판화, 빙설화, 아크릴화…교실의 벽에 걸려있는 교사와 학생들의 작품속에서 예술의 향기가 그윽하게 풍겨왔다. 흑룡강 서장 지원 교사인 왕옥평과 리단단이 각기 학생들에게 중국화 '나팔꽃'과 판화의 인쇄를 지도하고 있었다.
왕옥평 교사는 "아이들에게 회화에 대한 취미를 키워주는 동시에 우리 미술동아리활동수업은 문화의 융합과 발전도 중시하고 있다"며 "흑룡강의 무형문화재인 빙설화를를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고 있는데 빙설화는 중국화와 서로 통하는 부분이 있어 학생들이 중국화의 기본기교를 장악한 후 다시 그들에게 빙설화를 가르쳐 북방의 빙설예술과 빙하예술을 결합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유명한 흑룡강 북대황판화와 서장의 민족풍토풍조를 결합해 현지의 야크축제 등 행사를 창작소재로 하거나 학생들이 스스로 소재를 수집해 창작하고 있다"면서 "현재 이미 서장자치구 관련 부서에 판화작업실을 신청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채롭고 재미있는 동아리활동수업은 이 학교의 캠퍼스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흑룡강성 서장 지원 간부이자 상쥬즈구 제2중학교 부교장인 주전강 씨는 "흑룡강성은 2016년부터 3차례에 걸쳐 총 80명의 서장 지원 교육인재를 상쥬즈구 제2중학교에 파견해 이 학교의 교육과 수업에 적극 참여시켰는데 현재 상쥬즈구 제2중학교에서 맞춤형 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교사들은 흑룡강성이 제3진으로 파견한 20명 서장 지원 교사들"이라며 "2016년부터 흑룡강성의 서장 지원 교사들이 각종 동아리활동수업을 도입하기 시작했으며 그후 활동내용이 날로 풍부해져 아이들이 크게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술, 롱구, 축구, 서예, 경필서예 등 17개 동아리활동수업이 있는데 학교측에서 동아리활동을 돌파구로 캠퍼스문화브랜드를 구축하고 학생들의 개성발전을 추동하며 예능과 스포츠면의 특기를 적극 양성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흑룡강성 ‘단체식’ 서장지원 교육인재들이 학과 장점과 단체 우세를 충분히 발휘해 지원 상대 학교의 교육, 교수 수준과 교사 소양을 힘껏 제고했다. 우리 성 서장지원 교사들은 현지 교사들과 상호 촉진 관계를 맺고 테마 교학연구, 강좌, 시범수업 등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함으로써 학교 교사대오의 품질 제고와 효익 증대를 추진했다. 한편 방문 학습과 양성, 교류를 강화하고 2023년 17명 지원상대 학교 교사들을 흑룡강으로 보내 학습 교류하도록 했다.
흑룡강성 ‘단체식’ 서장지원 교육인재와 상대학교 교사들의 다년간의 공동 노력으로 상쥬자구 제2중학교의 교수품질이 안정적으로 제고됐다. 흑룡강성 서장지원 간부 겸 상쥬자구 제2중학교 당가남(唐嘉男) 교장은 “제2 중학교의 입시 순위는 2021년시 전체 9위에서 2위로 도약하며 사회적 인지도가 날로 좋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흑룡강성 ‘단체식’ 서장지원 교육인재 대오는 상쥬자구 제2중학교의 교육사업발전에 더욱 많은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흑룡강성이 지원 건설한 ‘교원의 집’ 2층에서는 장족 교사들이 차를 마시며 업무와 생활을 담론하고 학교운동장에는 학생들이 즐거운 휴식시간을 보내고 있다. 흑룡강성 서장 지원 프로젝트가 심층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상쥬자구 제2중학교의 래일은 더욱 아름다울 것이다.
출처:동북망
편역:김철진 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