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할빈시정부 보도판공실이 최근 문화관광행사 배치와 관련해 뉴스브리핑을 열었다. 매년 5 월부터 할빈은 본격적으로 라일락이 만발하는 계절에 들어서게 되는데 거리를 가득 메우는 라일락의 꽃향기와 아름다운 경치에 매료된 광범한 시민들은 너도나도 집을 나서 실외의 공원 록지에서 꽃구경을 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군 한다. 뉴스브리핑에서 손덕신 할빈시 도시관리국 부국장이 라일락을 집중적으로 구경할 수 있는 장소를 소개했다.

　　할빈시에서 라일락을 구경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5월초부터 6월말까지인데 다양한 품종의 라일락이 차례로 개화함에 따라 도시의 거리와 공원이 라일락 향기로 가득 찬다. 5월 초순은 화북정향나무와 양정향나무(洋丁香) 등이 잇달아 꽃을 피우고 5월 중하순에는 작은잎 정향나무, 푸른정향나무 등이 뒤이어 피며 빨간 정향나무과 료동정향나무는 5월 말 또는 6월 초에 꽃이 핀다. 6월에 개화하는 품종으로는 아무르정향나무, 금원정향나무, 북경정향나무 등이 있다.

　　라일락은 할빈시 공원에 널리 심어져 있는데 송화강을 끼고 있는 스탈린공원, 음악공원은 물론 조린공원, 어린이공원, 고리원공원 등에서 모두 큰 정향나무를 볼 수 있다. 최근년간 할빈시는 '라일락도시'건설을 바탕으로 도리구 '군력라일락공원', 향방구 '라일락과학기술박람원', 평방구 '천지라일락공원', '백리라일락공원' 등 다수의 라일락 테마공원을 잇달아 건설했다. 또한 흑룡강성 식물원과 태양도공원에도 두 곳의 라일락테마공원을 건설했으며 일부 지역사회 공원 및 포켓공원에도 라일락을 심어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가까이에서 라일락을 구경할 수 있도록 했다. 도시 도로 량쪽의 록지, 이를테면 도시의 제2, 제3순환도로 등 쾌속간선도로, 강을 끼고 있는 강변도로, 시내 중심구의 조린가, 감수로, 정의로, 송북대로 및 마가구, 신의구, 허가구 등 '삼구' 연선, 산책로 주변에서 모두 라일락을 구경할 수 있다.

　　출처:동북망

　　편역: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