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과 우쑤리강이 합류하는 동극 무원 구간이 5개월간의 결빙기가 끝나 강이 풀리는 장면이 장관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흑룡강 수면을 뒤덮고 있던 두꺼운 얼음층이 마치 거대한 은쟁반을 깨뜨린 것처럼 부서져 크고작은 투명한 성에장들이 눈부신 해빛아래 매력적인 빛을 발산하는 것이 마치 수면에 박혀 반짝이는 천연수정과도 같다. 성에장들이 서로 부딪치고 뒤엉키면서 맑은 소리를 내며 강물을 따라 흐르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동극 광장은 우쑤리강 무원 구간이 풀리는 장관을 구경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이다. 이곳에서 우쑤리강의 옥처럼 투명한 크고작은 성에장들이 물결 따라 유유히 흐르면서 봄의 교향곡을 연주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출처: 동북망
편역: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