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국시대 죽간(청화간∙清华简)의 정리 및 연구를 맡은 청화대학 연구진이 10일 새로 정리한 죽간 서적 다섯 편을 공개했다. 이는 2편의 중요한 의례 문헌을 포함해 모두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고전 문헌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에 대해 황덕관(黄德宽) 청화대학 출토문헌연구·보호센터 주임이자 교수는 "산실된 선진(先秦) 예서가 전국 죽서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전국시대 예서의 원시적 모습을 재현한 것은 물론 초지대부 식례(食礼· 식사 례절)의 몇 가지 특성을 반영하고 선진시대 례절 제도와 '의례(义礼)' 연구에 중요한 참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개된 죽서는 '대부식례' '대부식례기' '오음도' '악풍' '외천용신' 등 총 다섯 편으로 선진시대의 례제, 음악 및 사상 연구에 새로운 자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그중 '오음도' 중앙에는 오각별이 그려져 있어 '궁, 상, 각, 치, 우' 다섯 음계의 생성 법칙을 보여주고 '악풍'에는 음률 명칭이 기재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연구진은 "두 악서는 현재까지 발견한 문헌 중 초사(抄写)된 최초의 음악 문헌으로 중국 초기 음악리론 체계와 선진시대 음악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선진시대 문헌의 중대 발견으로 평가되는 청화간의 내용은 매우 풍부해 천문, 술수(术数), 의학, 방기(方技), 제자(诸子) 사상 등과 모두 련관돼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 약 2천500개에 달하는 진귀한 전국시대 죽간이 청화대학에 들어왔다. 2011년 제1차 연구 결과를 발표한 청화대학은 이후 매년 '청화간' 정리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경서(经书)·사기(史记), 치정(治政) 관련 서적, 천문술수 등 다양한 종류의 문헌 13편을 출판했다.
출처: 신화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