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은 흑룡강의 가장 핫한 시즌이다. 전성 각지 문화관광부문과 빙설 풍경구가 빙설의 성연을 정성껏 준비하고 있다. 밤 10시가 넘었지만 할빈빙설대세계는 여전히 대낮처럼 밝다.
11일 간의 불철주야 작업으로 할빈빙설대세계의 주탑- ‘빙설지관(冰雪之冠)’이 지붕 공사를 마감했다. 43미터 높이의 ‘빙설지관’은 14층 아파트 높이에 맞먹는다. 1만3천 m³의 얼음을 사용해 건설한 ‘빙설지관’은 빙설대세계단지 내 높이가 가장 높고 조각물 중 차지하는 면적이 가장 큰 경관이다. 이외 기타 경관도 전력 건설 중이며 10여일 뒤 빙설동화왕국이 신비한 베일을 벗게 될 전망이다.
할빈빙설대세계 설계 및 연구개발부 류소평(刘小萍) 디자이너에 따르면 주탑은 풀 컬러 가변 조명 련동 제어(全彩可变灯光联动控制) 효과를 리용했으며 전승, 혁신, 발전을 설계리념으로 한다. 24개 대형 얼음조각이 아래에서부터 우로 선회 상승하며 하나로 융합되는데 이는 24년간 빙등문화의 전승과 기예의 승화를 뜻한다. 한편 얼핏 보기에 날아 오르는 룡이 방금 물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룡강의 비약을 예고하는 듯하다. 올해 빙설대세계는 규모상 력사 기록을 쇄신한다.
북극 막하에서는 남방에서 온 관광객들이 이른 아침 첫 햇살을 맞으며 북방의 특색인 더운물을 뿌리면 순간 얼음이 되는 신비로운 ‘살수성빙(泼水成冰)’ 을 체험했다.
산동성에서 온 진해룡 씨는 막하에서만이 이런 신기하고 미묘하며 아름다운 효과의 ‘살수성빙’을 체험할수 있다고 말했다.
흩날리는 눈꽃, 여기저기 걸어 놓은 붉은 등롱, 밤 하늘을 장식하는 불꽃놀이로 관광객들은 어둠이 깃든 북극촌을 좀처럼 떠날 념을 하지 않는다.
대흥안령의 깊은 숲속에서 생활하는 예벤키족은 중국에서 유일한 순록부락이다. 관광객들은 순록부락에서 순록썰매를 체험할 수 있다.
산동성에서 온 양예소(杨艺潇) 씨는 순록은 동화 속에서만 나오는 동물인 줄 알았는데 현실 속에서 직접 보니 너무 놀랍고 기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출처:동북망
편역: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