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차례의 겨울 눈이 내린 뒤, 지난 16일, 흑룡강성 밀산시에는 대규모 상고대 경관이 나타났다. 구름과 안개가 자욱하고 나무가지에 맑고 투명한 얼음꽃이 피여나 한폭의 수묵화를 방불케했다.
공중에서 내려다보면 온 산의 나무들이 모두 비바람과 눈의 세례를 받아 맑고 투명한 은빛으로 단장했다. 산봉우리들에는 흰눈이 덮여있고, 온 산의 식생은 두꺼운 얼음층에 싸여 있다. 흰눈으로 뒤덮인 산, 은빛으로 단장한 나무, 맑고 투명한 상고대는 뭇 산 사이를 떠다니는 구름과 서로 어우러져 한 폭의 아름다운 겨울 화폭을 연출했다.
상고대는 추운 겨울철에만 볼 수 있는 상강과 류사한 자연현상으로서 사실 서리의 일종이다.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안개가 나무 가지에 맺혀 생겨난 백색의 얼음결정을 무송 또는 상고대라고 부른다.
출처: 동북망
편역: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