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제4회 항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륙상경기장인 황룡스포츠센터 장내에서 흑룡강 출신 박경(薄庆) 선수가 던진 방망이가 46.56미터 기록을 내며 최종 2위를 차지했다. 오른 손에 방망이를 높이 든 박경 선수가 몸을 약간 뒤로 젖히는가 싶더니 왼손을 내밀어 평형을 유지하며 ‘으랏!’ 소리와 함께 힘껏 방망이를 힘껏 내던졌다. 그의 일련의 동작은 아주 매끄러웠고 장내엔 관중들의 환호소리가 울려퍼졌다.
1998년 흑룡강성 대경시에서 태여난 박경 선수는 5살이 되던해에 뇌종양으로 수술을 받은 뒤 뇌성마비로 장애를 입게 되였다. 2016년 18세가 되던해 박경은 흑룡강성 장애인 륙상팀에 가입했다. 일반인들처럼 운동을 즐기고 싶었던 박경은 흑룡강성 장애인 륙상경기팀의 일원이되면서 또 한번 인생의 변화를 맞이했다.
2017년 박경은 전국 장애인 륙상경기대회에 참가했다. 처음 대회에 참가한 박경은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이를 계기로 더욱 분발하게 되였다. 2019년 천진 제10회 전국 장애인 경기대회에서 박경은 방망이 던지기 종목에서 금메달, 포환던지기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싹수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2021년 서안 제11회 전국 장애인 경기대회에서는 방망이 던지기 종목에서 은메달을, 포환 던지기 종목에서도 은메달을 따안았다. 2023년 파리 세계 장애인 륙상경기 선수권대회에서는 F32급 남자 방망이 던지기에서 세계기록을 쇄신하며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경기를 마친 뒤 박경 선수는 이번 항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해 유감스럽지만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인지했다며 돌아온 후 부족점 보완에 노력함으로써 2024년 파리 패럴림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되찾아 올것이라고 밝혔다.
출처:동북망
편역: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