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꽃이 향기를 풍기는 계절이 다시 찾아오면 흑토지에는 또다시 풍년이 들 것으로 전망된다.
건삼강-흑할자도(建三江—黑瞎子岛) 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도로 량측의 황금빛 논밭에서 벼 파도가 일렁이는 모습이 눈에 안겨온다. 노릇노릇한 벼이삭들이 알알이 꽉 차게 무르익은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
석암(石岩) 칠성(七星)지사 농업생산부 부장은 “올해 벼 작황이 매우 좋으며 벼알이 통통 여물어 예년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북대황그룹 칠성지사의 벼과학기술 시범재배농가인 장경회(张景会)도 “올해도 풍년을 맞이할 것”이라고 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전국 농업과학기술 시범재배농가인 장경회는 50무 시험전에서 50개 우질 벼품종을 재배해 대비실험을 진행했다. 날씨, 토양, 품종, 수확고 등 데이터 분석에서 배합 비율대로 비료 사용, 측심시비(侧深施肥), 유기비료 대체 등 시험 성과에 이르기까지 장경회는 우질 벼품종에 관한 재배와 관리 경험을 총결해냈다. 좋은 논밭과 종자, 좋은 방법, 기술 그리고 정책 등이 장경회의 논밭에서 충분히 융합돼 래년에 높고 안정적인 수확량을 이룰 수 있도록 데이터 보장을 제공했다.
장소파(张少波) 북대황그룹 건삼강국가농업과학기술단지 책임자는 “최근 몇년간 단지는 량질 품종 도입, 우수 관리법 사용, 논밭 보호 등 방면에 대해 실험과 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한 가운데 각종 과학연구시험 및 시범 프로젝트 280여건을 고표준으로 완수했으며 한랭지 벼의 무당 수확고를 1천 240근에서 1천 276근으로 끌어올렸다”고 소개했다.
지난 5년간 북대황그룹은 “경작지 확보에 의한 량곡 생산 보장, 과학기술 확보에 의한 량곡 생산 보장(藏粮于地、藏粮于技)” 전략을 깊이있고 실행하고 "4량 8 화"(四良八化, "4량"이란 훌륭한 종자, 농경지, 기술, 생산단지를 가리키고 "8화"란 기술, 정보화, 지능화, 체계화, 집적화, 정밀화, 표준화, 록색화, 브랜드화를 가리킴)라는 북대황 농업생산모델을 꾸준히 최적화하면서 “북대황 모델”이 흑토지에서 지속적으로 보급된 가운데 복제되고 있다. 현재까지 4천 600여만 무의 경작지 중 2천800여 무가 고표준 경작지로 건설됐으며 올해 상반기에 가축과 가금의 배설물에 관한 종합 리용률도 93%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585갈래 침식구를 다스리는 프로젝트가 작년에 가동되여 소경운 혹은 무경운 파종면적이 216만 6천800무에 달했다. 북대황의 현대화 대농업 발전의 밝은 전망이 곧 눈앞에 보인다.
출처: 동북망
편역: 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