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하순, 오상시 민락조선족향초급중학교 67회 동창회는 뜻깊은 감사편지을 받았다.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저희는 김선태 둘째 셋째 딸 영이, 삼녀입니다. 8월초 오상영성자향신광촌에 홍수로하여 큰 피해 입은 우리부모한테 큰 힘이 되여 주신 아빠친구분들 고맙습니다. 엉망진창되여 어떻게 해야 할지 어쩔바를 모르고 있을때 아빠 친구분들의 큰 후원과 축복하에 힘을 받아 빠른 시일에 복구하고 정상적인 생활로 고향에서 살수 있게 되여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뭐라고 인사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아빠 친구분들의 깊은 정에 감동되고 또 감격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매일 행복한 날을 보내길 축복드립니다.”
수재후 집 복구하는 영상장면8월초 오상시는 큰 홍수피해가 발생하였다. 그중 벼농사를 짓는 조선족농민들의 피해는 더욱 컷다. 이 소식을 들은 민락조선족향초급중학교 67회 동창회회원들의 마음은 졸려들기 시작하여다. 천진에서 살고 있는 67회 1반반장 이였던 리한석씨는 고향에 있는 동창들과 지인들의 소개로 피해가 제일 크개 받은 동창 김선태 가정상황을 알게 되였다. 김선태는 신광촌에 살고 있는데 갑자기 닥쳐온 홍수가 천장까지 치닫아 가전제품 옷장등 재산이 모두 흑탕 물에 잠겨버렸다. 리한석씨는 이 상황을 동창생 모멘트에 올리면서 김선태동창 돕기를 건의하였다. 중국 한국 각지에 살고 있는 동창들은 분분이 건의에 동참했다. 비록 동창들의 년세가 칠순이 넘었고 대다수는 퇴직금도 없어 자식들에게 의지하여 생활하는 형편이지만 너도나도 없이 부조에 나섰다.
약 반달도 않되는 기간에 한국거주동창 13명이 130만한화 (인민페 7,043원) 국내동창 12명 현금 7,700원, 물자 800원을 김선태에게 전달하였다. 비록 큰돈은 아니였지만 김선태 개인에게는 재해복구에 큰 힘과 도움이 되였다.
동창들의 따뜻한 배려하에 김선태는 형편없었던 집을 새로 장식하여 마을에서 제일먼저 입주한 촌민이 되였다.
출처:천진조선족친목회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