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금융부문에서 기존 통화정책 원칙을 재확인하며 필요시 새로운 통화정책을 펼칠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 열린 중국인민은행의 기자회견에서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광의통화(M2)는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사회융자 잔액과 인민페 관련 대출도 각각 9.0%, 11.3% 늘었다.

　　상반기 사회융자 잔액 증가분은 21조 5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54억원 증가했다.

　　인민페 관련 대출은 15조 73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 2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금리는 내림세를 보였다.

　　상반기 신규 발행된 기업 대출 가중평균금리는 3.96%로 전년 대비 25bp(1bp=0.01%p) 하락했다. 신규 발행 개인 대출의 가중평균금리도 107bp 내린 4.18%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적정한 류동성을 보였고 실물경제에 대한 금융 지원도 안정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이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인민은행 부행장 류국강은 우리 나라 금융부문에서 온건한 통화정책을 정확하고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기존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상을 벗어난 도전과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전했다.

　　특히 구조적 통화정책 수단이 강화될 전망이다.

　　앞서 인민은행은 ‘3농’, 소·령세기업, 민영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재대출과 재할인 한도를 2000억원 늘이기로 했다.

　　인민은행 화페정책사 사장 추란 은 “소·령세기업과 록색 성장 등 중점 분야에 대한 지원을 늘일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 지원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추란 사장은 “과학기술형 기업 융자 지원 확대에 관한 행동방안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특히 경기 회복에 필요한 금융 지원을 위해 새로운 정책도구를 또 제정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통해 고품질 발전 단계의 중점 분야와 취약 단계에 정확한 금융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의 관심이 높은 부동산정책에 대해 추란 사장은 부동산시장의 수급 관계에 이미 큰 변화가 생겼고, 과거 부동산시장에 과열현상이 지속됐을 때 내놓은 정책들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금융부문에서　관련 부처에 적극 협조해 정책 연구를 강화하고 지역별 맞춤형 부동산 부양정책을 통해 정확도를 높이는 등의 조치를 취해 부동산시장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연변일보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