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언론이 도쿄전력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후쿠시마 제1원전 항구에서 잡힌 우럭의 방사성 원소 세슘-137이 안전 수준을 훨씬 초과해 1만8000Bq/kg에 달했다며 이는 일본 식품안전법에 규정된 기준 최고치의 180배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보도했다.
왕문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합리화하기 위해 '수질이 무해해 방류가 합리적'이라고 거듭 주장하면서 해양 방류를 방사능 오염수 처리의 유일한 선택으로 고집하고 있지만 실은 또 한 번 '체면 구기기'를 시전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일본 측 주장대로 방사능 오염수가 정말 안전하고 해롭지 않다면 '왜 국내 호수에 직접 방류하지 않는가?', '왜 방류 터널 건설 및 가동에 집착하는가?'라는 목소리가 국제사회에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일본 전문가위원회는 해양 방류가 가장 돈이 적게 들고 일본 자신의 오염 위험이 가장 적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이처럼 자기를 위해 돈을 아끼면서 전 세계에 피해를 입히는 것은 지극히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또 그는 "바다는 전 세계의 공공재이지 일본의 하수도가 아니다"면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해 일본의 선택지가 없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 경제산업성은 5가지 방안을 제시했고 이웃나라 전문가들도 '장기 저장' 등 보다 안전한 방안을 제시했으나 일본 정부는 기타 대안들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며 "자국의 사리사욕을 위해 전 인류의 공동이익을 해치는 이런 행태는 국내외 민중들을 설득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일본만을 수치스럽게 하고, 주변국과 태평양 도서국 민중들에게 피해를 입혀 국제사회의 불신을 더 키울 뿐이다"고 단언했다.
출처: 중국망
편집: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