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떨기 꽃은 봄을 단장할 수 없으나 백화가 만발할 때면 진정한 봄의 도래를 의미하듯 56개 민족이 단결된 대가정속에 융합되여야만 생명의 활력이 용솟음치고 웅위롭고 원대한 목표를 실현할 수 있다.
해림시유치원교육센터의 유치원 교사로서 나는 자주 이런 질문을 받는다. 유치원교육센터는 전국민족단결진보시범시의 창구단위로 민족단결을 실천함에 있어서 인식과 깨달음은 무엇인지?
한평생 아이들에게 모든 사랑을 바치려 하는 유치원 교사, 아이들에 대한 한없는 사랑은 쉬임없이 흐르는 시내물처럼, 소리없이 구석구석 마음으로 스며든다.
유치원교육센터에는 문우라고 하는 조선족 어린이가 있는데 입학하기전에 학부모와 세밀한 의사소통을 통해 문우 어린이의 기본상황을 료해하였다.
문우는 부모가 곁에 없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함께 생활한다. 문우는 전혀 중국어를 할 줄 몰랐고 그의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도 중국어를 잘 구사하지 못한다.
사실 부모들이 유치원교육센터를 선택한 목적은 어린이들로 하여금 중국어를 잘 배워 진일보 중화민족의 대가정에 융합되게 하려는데 있다.
유치원교육센터의 선생님들은 문우를 아주 중시하면서 문우에게 전면적인 관심과 사랑을 주었다.
문우와 잘 소통하기 위해 선생님들은 특별히 조선족 선생님들에게서 조선어를 배우기도 했다. 례를 들면 "좋은 아침", "밥", "물"...등 언어들이다.
간단한 언어교류로부터 시작된 문우와의 교류는 점차 부드러워졌으며 문우도 처음에는 떼를 쓰고 배합하지 않던데로부터 점차 선생님들을 신임하고 의지하게 되였다.
선생님들은 또 학급의 어린이들이 늘 단합하여 문우를 도와주도록 적극 격려하였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일상적인 과외활동, 단체게임, 식사, 심지어 신끈 묶기 등 모든 일을 문우와 함께 하도록 격려하였다.
선생님의 세심한 인솔과 어린이들과의 일상적인 교류를 통해 문우에게는 점차 유쾌한 중국어 학습환경이 마련되였고 빠른 시간내에 표준어를 능숙하게 구사할수 있게 되였다.
이 과정에서 선생님들은 반복적으로 아이에게 조선족은 자신의 음식, 생활 습관이 있듯이 여러 민족 어린이들도 자체의 풍속습관이 있다며 여러 민족 풍속습관도 존중해야 한다면서 여기에 다니는 어린이들은 모두 조국의 희망찬 꽃봉오리라고 각인시켜주었다.
한걸음한걸음의 관심과 인도하에 문우는 점차 유치원 생활에 융합되였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으며 유치원에 대한 깊은 애착을 갖게 되였다.
지금 문우 어린이는 밝고도 드높은 자신감, 충만된 활력으로 넘치는 기상을 보이고 있으며 처음 유치원에 들어섰던 때의 괴벽함과 렬등감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였다.
문우는 해빛보다 더 밝게 웃을줄 알았고 말하기를 즐기고 있다. 목소리가 샘물보다도 맑았고 노래부르기를 좋아하여 자주 우리의 노래를 불렀는데 그 노래에는 한없는 따뜻함과 감사함이 담겨있었다.
모두가 궂게 의지하고, 서로 마음이 통하고, 정이 잇닿아 있는 조국이라는 대가정에서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행운스러운가.
우리는 민족단결을 이룩하는 사업에서 계속 분발노력하여 조국이라는 대가정에서 백화가 만발하는 정원을 계속 가꾸어 가련다.
이는 유치원 교사와 그의 작은 '석류' 이야기이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