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의 작은 국경도시인 흑룡강 호림에서는 매년 3월이면 "두루미의 호수"라는 성대한 공연이 펼쳐진다.
호림시 양목저수지는 북쪽의 얼음이 이미 녹아 수면 우에서는 약 500 마리의 두루미가 노닐고 있다. 두루미들이 때로는 하늘로 날아올라 바람을 타고 춤추기도 하고 때로는 수면에 내려앉아 노닐기도 한다. 올해는 두루미떼가 례년보다 1~2주 일찍 호림으로 날아왔다. 호림시 양목저수지는 두루미가 시베리아로 이동하는 과정에 잠깐 머무는 곳으로서 매년 이곳에서 한 달 정도 머물다가 기후가 적합해지면 다음 정착지로 이동한다.
출처: 동북망 오로라뉴스
편역: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