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강 빙설은 '한정(限定)'이 있다. 이번 겨울 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좋아요!'를 누르고 인기 검색어에 자주 오르는 룡강 빙설관광은 들끓는 운동에너지가 넘쳐나 강력한 원기를 회복했다.
'겨울 려행의 봄이 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빙설에 대한 전설과 아름다움은 늘 있다. '겨울에 꼭 한번쯤은 가봐야 하는 흑룡강'은 팔방의 관광객들이 룡강을 다녀간 후 빙설이야기를 쓰는 중 가장 생동하게 각인된 작품이다.
오기 전에는 이 '빙설왕국'이 얼마나 신기하고 즐거울가를 상상했고 와서 보니 자신이 바로 이 '성보'속의 왕자와 공주였다. 가고 나서 이번 빙설려행을 시로 쓰고 이야기로 엮으며 또한 초대장을 만들어 다음번 만남을 기약할 수 있다.
빙설, 대자연의 선사한 귀중한 선물로 오랜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새롭다. '얼음 풍경, 눈 조각, 너무나도 황홀하다!' 팔방에서 온 관광객들은 혀를 내두르며 찬탄을 금치 못했다. 빙설을 가져가지 못할 바엔 그들이 빙설대지에 남긴 '빙설의 기연'을 들어보자.
어머니를 모시고 여름에 다시 피서하러 오겠다.
두번째로 흑룡강에 온 항주 관광객 동효명(董晓明)은 이번에는 어머니를 모시고 할빈에 왔다.
"빙설대세계, 중앙대가, 소피아교회당에 갔는데 가는 곳마다 너무 아름답고 옥같이 맑아 마치 동화같은 느낌이다. 특히 정월 대보름날 우리는 중앙대가를 거닐었는데 너무 북적거려 하마트면 어머니와 헤여질 뻔했다." 동효명은 중앙대가의 정월 대보름날 밤을 회상하며 "북적거렸다!"고 감탄했다.
'중국'이라는 두 글자가 수놓인 털실모자를 쓴 동씨의 어머니는 "다양한 얼음조각과 여러 가지 꽃등, 게다가 인산인해를 이룬 정월 대보름의 분위기로 할빈의 음력설 분위기는 더욱 짙은 것 같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얼음도시 관광에서 동효명과 어머니는 송화강변의 한 호텔에 들었다. 54층 높이에서 어둠속에 얼어붙은 송화강풍경을 내려다 본 동씨의 어머니는 손뼉을 치며 감탄했다. "이번에 설향에 가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흑룡강에는 빙설관광뿐만 아니라 피서관광도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동효명과 어머니는 "좋아, 좋아, 우리 여름에 흑룡강에 다시 오자"라며 기뻐했다.
'토우쉐펭귄(淘学企鹅)' 귀엽고 '아이스캔디 매운 쫀드기(冰糖辣条)' 맵지 않아
"새콤달콤한 빙탕후루(冰糖葫芦)는 먹고나도 또 먹고 싶고…." 흑룡강에 오니 '만물'이 다 아이스캔디(冰糖)이다. 내몽골 통료시에서 온 부림(付林)의 외손녀 어린 명계(茗溪)는 아이스캔디 매운 쫀드기를 맛보았다. "맛이 어때?" 어린 명계는 입맛을 다시며 "안 맵다"며 웃었다.
10여년 전 흑룡강에 한번 온 적 있는 부림의 남편은 할빈에서 며칠동안 놀기로 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할빈을 '친화력'이 있는 도리라며 이는 "그들 가족 전체의 감정"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묵는 호텔은 친절한 서비스와 가격표를 명시해 진정한 친근감을 느꼈고 열성적인 택시기사가 아이의 마음에 드는 '토우쉐펭귄'을 어디서 볼 수 있는지 알려줬다."고 부림이 말했다.
광동성 불산에서 온 진씨네 일가족 8명이 설향, 빙설대세계, 눈조각박람회를 차례로 다녀왔다.… …룡강의 빙설에 대한 심층 관광이였다. 8일 점심, 일가족이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시간이 촉박해 어른들은 정보를 대조하고 탑승권을 바꾸느라 분주했고 몇몇 아이들은 서둘러 실외 완충대로 달려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장난치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진씨는 "아이들이 다 못 놀았다고 하더라!"며 아쉬워했다.
'관광 사진'이 그녀의 '모멘트'를 뜨겁게 달구었다.
피부가 희고 이목구비가 좋은 상해 관광객 호흠동(胡昕彤)은 대학교 4학년생으로 휴가철을 맞아 어머니와 관광을 왔다가 오래동안 농사를 지어온 흑룡강을 찾았다. 그동안 흑룡강 빙설관광 영상을 자주 접했던 호흠동은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빙등 얼음조각과 탐나는 지역 특산품에 매료되여 마침내 2월 2일 꿈을 이뤘다.
하얗게 펼쳐진 송화강, 환한 야부리 스키코스, 석양이 질 무렵 눈꽃관람차(雪花摩天轮) 등은 모두 '사진의 달인' 호흠동의 촬영지가 됐다. "요즘 가는 곳마다 예쁜 사진을 찍어 모멘트에 올리는데 나중에 놀러 올 수 있도록 잘 부탁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호흠동은 흑룡강의 빙설관광이 모멘트를 뜨겁게 달구었다고기뻐했다.
호흠동의 어머니는 손에 들고 있던 개암선물상자를 내려놓으며 "언 배, 언 감, 붉은 소시지, 가마솥 찜, 특색 음식이 너무 많고 소비도 서민적이며 체험감이 좋을 뿐만 아니라 이곳 사람들은 열정적이며 풍토와 인정이 우리를 깊이 감화시켰다. 이곳은 설 분위기가 더 짙고 인정이 넘친다"고 말했다.
일주일 동안 관광하고 지금은 공항에 도착해 귀가를 앞둔 두 모녀는 여전히 아쉬워하며 "식료품점을 더 둘러보고 특산품을 더 사서 친구들에게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흑룡강신문
편집: 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