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가 우리 나라 경제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만큼 소비통계의 변화는 우리 나라 경제의 추이를 반영한다.
국가의 여러 부서와 결제 플랫폼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음력설련휴기간 우리 나라 관광업계가 활기를 되찾았으며 도시 상권의 고객 이동량이 증가하고 극장 관객 수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수요와 공급이 넘쳐나는 소비시장은 중국경제의 왕성한 활력과 소비에 대한 신뢰가 꾸준하게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최적화됨에 따라 음력설련휴 려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21일-27일 전국 철도, 도로, 수로, 민간항공의 리용객 수는 약 2억 2600만명(연인원)에 달했다.
가 족간 나들이 열풍도 이어졌다. 문화관광부 통계쎈터는 음력설련휴 전국 국내 관광객 수를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한 3억 800만명으로 추산했다. 국내 관광 수입은 3758억 4300만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30% 확대됐다.
알리페 이의 통계에 따르면 음력설련휴 해당 플랫폼을 통한 ‘호텔 예약’ 검색 수는 지난해보다 7배 증가했고 호텔 소비지출은 8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운남, 서장, 광동, 섬서, 복건의 인기 관광 도시의 호텔 리용이 모두 200% 넘게 증가했다. 장가구, 시쐉판나 등 인기 관광지의 소비액은 지난해보다 11배 이상 확대됐다.
음력설련휴 해남 면세 소비 역시 크게 늘었고 특히 향수, 화장품, 명품 등 면세상품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해구세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27일 해구세관을 거친 면세 구매 금액은 15억 6000만원으로 지난해 음력설련휴기간 대비 5.88% 늘었으며 면세점 쇼핑객 역시 15만 7000명으로 9.51% 증가했다. 인당 소비액은 9959원을 기록했다.
음력설련휴 호황을 누린 건 비단 관광업 뿐만이 아니다. 음력설련휴 사람들이 더는 ‘집콕’하지 않게 되면서 마트와 음식점 등을 찾는 오프라인 소비 또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해 남경로 일대에 있는 음식점들은 손님들로 붐볐으며 전통 브랜드중 하나인 신아광동료리 식당은 거의 매일 예약이 꽉 찼다. 음력설 당일 북경 회취(荟聚)쎈터 쇼핑몰내 7000여개의 주차공간은 만차를 기록했다.
상권에서 불붙은 소비는 알리페이의 데이터에서도 드러났다. 알리페이의 통계에 따르면 음력설련휴 북경의 60개 중점 상권을 방문한 고객 수가 1412만 7000명을 넘어섰으며 마트·음식점·전자상거래 등 기업의 매출은 코로나19 발생 전 같은 기간보다 13.7% 증가했다.
이외에도 음력설련휴 동안 시민들은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해 음력설련휴 박스오피스 수입은 67억 50800만원에 달해 우리 나라 영화 사상 음력설련휴 력대 2위의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그중 《만강홍》이 26억 6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류랑지구2》가 21억 6400만원의 수입을 올려 그 뒤를 이었다.
주무화 광대은행 금융시장부 연구원은 “음력설 련휴에 늘어난 소비는 우리 나라 경제의 강한 활력·잠재력·탄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나라가 그간 추진해온 경제안정 패키지 정책과 후속 조치가 경제의 큰 틀 및 고용과 물가 안정에 확실한 효과를 발휘함에 따라 향후 지속적인 소비 회복을 위한 견고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소 비 지출의 지속적 증가는 우리 나라 경제에 대한 전세계의 신뢰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일부 외국 투자은행들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그중 화란 금융회사인 ING와 골드만삭스는 중국 경제성장률을 각각 5%, 5.2%까지 올려 잡았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중국경제가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비률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무화 연구원은 현재 추세로 봤을 때 우리 나라는 소비 업그레이드 단계에 있으며 단기적 교란 요인으로 소비 수요의 전반적인 확대라는 분위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