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무원시 랭수어·겨울철 어로 시즌 축제가 열렸다.
“그물을 끌어 올리세~” 현장에서 우렁찬 소리가 울리자마자 손에 끈을 잡고 있던 허저족 어민들이 천미터 길이의 그물을 힘껏 잡아 당겼다. 무원시 랭수어 겨울철 어로 시즌 축제가 정식 막을 열었다. 그물을 끌어 올리는 순간 여러 가지 랭수어가 끊임없이 수면 우로 올라왔고 그 중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줄철갑상어는 이날의 대왕 고기로 선정되였다. 크기를 측정한 결과 길이가 2미터에 가까웠고 무게가 200여 근에 달했으며 현장에서 직접 입찰에 들어가기도 했다. 고기를 구경하기도 하고 고기를 맛보기도 하며 고기를 구매하기도 하는 등 평소 고요하던 강변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올 겨울 무원시 겨울철 어로 시즌 축제는 어로행사 외에도 대왕고기 경매, 고사지내기, 무형문화재 공연 등 행사를 펼치게 된다. 현장에서는 무형문화재 전승인이 갓 끌어 올린 물고기로 선어탕, 물고기 속 물만두 등 료리를 만들었고 허저족 어민들이 강변에서 전통행사인 고사를 지냈다. 관광객들은 허저족 아가씨들과 어울려 노래와 춤을 즐기기도 하고 특색 물고기료리를 맛보기도 하며 겨울철 어로의 즐거움을 체험했다.
출처:동북망
편역: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