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의 겨울은 동화세계를 방불케 한다. 숨막히게 아름다운 빙설의 비경은 겨울에 대한 사람들의 모든 상상을 충족시킨다!
최근 쌍압산시 칠성산 국가삼림공원에 눈이 내렸다. 아득히 펼쳐진 삼림에 큰눈이 내려 은빛세계로 변했다. 산과 삼림에 온통 흰눈이 쌓여 산봉우리, 나무들이 소복단장을 했다.
요하 북부의 대정자산에도 함박눈이 내렸다. 끝없이 펼쳐진 삼림이 흩날리는 눈속에 온통 은백색으로 변한 가운데 은빛 상고대가 반짝반짝 빛난다.
11월 12일, 흑룡강 동강구간이 겨울철 류빙기에 본격 접어들면서 드넓은 수면에 성에장이 흘러내려가는 독특한 경관이 펼쳐졌다. 크고 작은 다양한 모양의 성에장들이 강물을 따라 기세차게 떠내려가면서 서로 부딪치는 소리와 장면들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11월 13일, 중국과 러시아 국경하천 흑룡강의 하류인 수빈구간이 류빙기에 들어섰다. 끊이지 않는 성에장의 대렬이 강줄기를 따라 떠내려가는 모습이 장관이다. 기묘한 조형과 다양한 자태를 보이는 성에장들은 대자연이 조각해낸 조각품들이다.
매년 류빙기에 접어들어서부터 짧게는 보름, 길게는 한달 정도 지나면 흑룡강이 완전히 얼어붙는다. 얼음강판에 흰눈이 두텁게 쌓이면서 대자연은 화가가 된 것마냥 "굳센 사나이의 부드러운 정"을 절묘한 그림으로 풀어내기 시작한다.
출처: 동북망-흑룡강텔레비전방송뉴스채널
편역: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