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5만톤에 달하는 수압기를 조종하여 무게가 수백톤에 달하는 대형 강괴를 교묘하게 축 · 롤러 · 통 · 환 등 각종 대형 단조품으로 변형시킨다.
이 대국 중기(大国重器)의 '제조자'가 바로 중국일중그룹유한회사 주단강사업부(铸锻钢事业部) 수압기단조공장의 부공장장인 류백명씨이다.
류백명씨는 중국 슈퍼급 단조품의 국산화, 산업화 과정을 지켜보면서 성장해온 견증자이다. 산업로동자에서 기술능수, '대국의 장인'(大国工匠)으로 성장해오면서 류백명은 감회가 남달랐다.
제3세대 원전 장비의 핵심 부품인 원추형 원통을 단조하기 위해 류백명은 모든 정열을 다 쏟았다. 출근할 때 머리속에는 온통 단조품의 변형과정과 공정 파라미터 생각뿐이였다. 공예기술자를 만나기만 하면 그는 곧바로 붙잡아 앉히고 최신 방안 구상과 개선 조치를 둘러싸고 토론을 했다.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밀가루반죽을 가져다 반복적으로 원추형 통모양의 변형을 모의하면서 단조, 압연조작중의 관건점을 체득하였다. 일부 관건적인 부분을 더 세밀하고 실속있게 만들어 변형과정이 더욱 설득력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 류백명은 또 고무점토를 사서 단조 과정을 모방하기도 했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 수없이 많은 준비작업을 거쳐 그는 마침내 국내에서 가장 큰 CAP1400 원추형 원통을 최종적으로 단조해내는데 성공하였다.
뛰여난 업무와 실적으로 류백명은 잇달아 전국 기술능력자, 국무원 특별수당 획득자, 2019년 '대국의 장인' 올해의 인물, 전국로력모범 등 영예칭호를 수여받았다. '류백명 로력모범 혁신 작업실'은 '전국 시범 로력모범 및 장인 인재 혁신 작업실'로 평의되기도 했다.
20차 당대회 대표로 당선된 류백명은 더없는 영광을 느꼈다. 그는 "이는 장비제조업과 산업로동자에 대한 당의 깊은 중시를 보여주고 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출처:흑룡강일보
편역: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