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초 이스라엘 동북부는 낮기온이 37도에 달한다. 뜨거운 날씨에도 중국 건설근로자들이 이스라엘 현지에서 청정에너지 사업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중국전력건설회사가 수주를 받은 이스라엘 최대 규모의 양수에너지축적발전소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총 설비 용량은 344메가와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는 해수면 이하 275메터에 위치해있어 완공되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양수에너지축적발전소가 된다.
오국휘 건설 프로젝트 경리는 11월 우기가 오기 전에 완공하기 위해 힘썼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우기가 오기 전 하루빨리 완공해 저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천연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최근 수년간 에너지 다원화 전략을 추진했다. 올해 이스라엘 환경부는 새로운 재생에너지 로드맵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률을 4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0년 발표된 자료에서는 이 비률이 7% 미만이였다.
황무지였던 곳이 316만립방메터 용량의 저수고로 변했다. 오국휘 경리는 이곳이 지대가 낮은 반면 지하 수위가 높아서 굴착 과정중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수고 위치에서 지반 활동이 잦기 때문에 내진설계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엔지니어들은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상황에 적합한 시공법을 적용했다. 오국휘 경리는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귀국하지도 못하고 팀원들과 함께 고생했다며 프로젝트 과정을 회상했다.
프로젝트 수행팀은 중국, 프랑스, 독일 등 17개 국가에서 온 700여명의 기술자들로 구성됐다. 비록 문화적 배경과 전문 분야는 다르지만 모두 긴밀히 협력하면서 프로젝트 완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처: 연변일보
편집: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