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이 선들선들 불어오기 시작하면서 푸른 하늘 아래 황금빛 논밭이 펼쳐진 가운데 논에서 개구리가 울고 물고기, 새우, 게들이 노닐고 있다. 또 한해 추수계절이 찾아온 것이다.

　　논두렁에 서서 내다보면 일망무제하게 펼쳐진 논에 알이 통통 여문 벼이삭이 고개를 숙이고 있고 벼 향기가 코를 간지럽힌다.

　　"게는 논밭에서 해충도 잡아먹고 잡초도 뜯어먹습니다..."라고 서남촌 주민 임래봉 씨가 말문을 열더니 올해 재배기지 재배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임래봉 씨는 기지 관리원이다. 이곳은 수화시 북림구 쌍하진 서남촌(绥化市北林区双河镇西南村) 정대(正大)농업벼재배기지이다. 최근 2년동안 빈북정대농업그룹(滨北正大农业集团)은 "재배 + 양식"융합발전을 모색해 농경생태의 순환 공생을 촉진하고 농업산업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키고 있다. 올해 이곳에서는 "록색 향상"을 주선으로 "오리 벼", "게 벼", "물고기 벼", "새우 벼", "식용균 벼"…... 수생동물로 벼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재배방식을 모색했다.

　　임래봉 씨의 소개에 따르면 이곳 1천여무 경작지는 모두 이런 재배방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봄에 모내기가 끝나면 새끼오리, 새끼게, 유어, 새끼민물가재 등을 시기별로 논에 풀어 추수 전에 수확 판매한다. 요즘은 게 철이라 게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수산물 양식으로도 수입을 얻고 록색벼재배로도 수입을 얻을 수 있다. "우수한 품질의 록색벼는 판매가가 일반 벼보다 높아 올해 무당수확고 1천200근은 따놓은 당상이라 수입이 상당할 것 같다"며 "올해도 풍년의 해가 될 것"이라면서 임래봉 씨는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수화시 성창벼재배과학기술시범단지 내에서 5G 스마트농업의 록색산업이 생생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곳의 "생물예방통제시스템"은 북림구에서 최근 몇년동안 주로 보급해오고 있는 이화명충나방의 성 유인포획기술이다. 이 기술은 인공 가짜 암컷으로 이화명충나방을 유인포획하는 방법으로서 벼 생육기의 곤충을 소멸하고 살충제의 "약해"를 해결했다.

　　초봄에는 생물유기비료를 사용하고 병충해 발생시기에는 포충기를 설치하며 생육기에는 록색생태재배방식을 취해 벼의 다수확 풍작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수화시 북림구 록색식품 재배면적은 190만무이상으로 안정시켰고 "2품 1표"(两品一标, 록색식품과 유기농제품 및 농산물 지리표시를 가리킴)인증 획득 수가 100개 이상에 이른다. 앞으로 북림구는 농업 목축업 결합형, 재배 양식 순환 생태 농업의 발전을 둘러싸고 고기준 농업, 고품질 육종산업, 고품질 쌀산업 발전 원칙을 견지하면서 우량 품종 육종, 품질 향상, 브랜드 구축 및 표준화 생산을 추진하고 오리 벼, 물고기 벼, 게 벼 생태 재배기술을 널리 보급하며 농업 사물 인터넷 전 과정 추적 가능 시스템을 가속 건설해 더 많은 "흑토지 우량 제품"을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전영매